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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쓴 징비록 류성룡의 재구성(난세에 진정한 영웅을 다시 만나다)
저자 : 박준호 ㅣ 출판사 : 동아시아

2009.05.25 ㅣ 319p ㅣ ISBN-13 : 97889626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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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반양장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인문 > 한국역사/지리 > 조선시대사
무방비상태의 조선을 파죽지세로 유린했던 치욕의 전쟁, 임진왜란. 그 전란의 한복판에서 전쟁을 직접 경험하고 진두지휘했던 류성룡이 생의 마지막에 남긴 징비록에는 무슨 내용이 담겨 있었기에, 1695년 일본에서 출간되어 수많은 일본인들에게 읽히고, 뒤늦게 그 사실을 안 조선 조정은 그 책의 일본 유출을 국법으로 엄격하게 금했을까? 침략자 일본 그리고 왜군의 번개 같은 장검과 신식 조총에 추풍낙엽으로 쓰러진 조선의 결정적 차이는 무기도 잘 조련된 군사도 아니었다. 빼어난 기록문학의 정점일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을 가장 객관적이고 역동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징비록에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술을 넘어 류성룡이 생의 마지막 순간에 조선을 향해 던진 메시지가 담겨 있다.
징비록뿐만 아니라 류성룡이 남긴 여러 유물과 문집들, 조선왕조실록, 당대 문인들의 글, 당시의 대외관계 문헌 등 다양한 사료들을 통해 임진왜란에서 가장 긴박했던 1년을 마치 역사소설을 쓰듯 일필휘지의 필치로 그려낸 이 책은 반성이 없는 나라의 역사는 뼈저린 실패를 되풀이한다는 것을 예의염치가 사라지고 반성과 책임도 없는 우리 시대에 다시 경고하고 있다. 임진왜란을 눈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그린 이 책을 통해 당대의 정치상, 국제관계의 역학, 사회상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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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을 일으킨 일본과 침략을 당한 조선은 무슨 차이가 있었나?
숙종38년(1712년), 일본에 다녀온 조선통신사 일행의 보고를 받던 조정은 깜짝 놀라게 된다. 숙종은 그 자리에서 국법을 정해 서적의 일본 유출을 엄격하게 금하라는 명을 내린다. 국가의 기밀이 유출이라도 된 것처럼 조정을 놀라게 한 책은 다름 아닌 류성룡의 징비록이었다. 임진왜란이 끝난 지 100년도 넘은 때였다.
징비록이 일본에서 간행된 것은 1695년 교토에서였다. 1695년은 류성룡이 징비록을 쓴 시점으로부터 근 100여 년 되지만, 조선의 간행 연도인 1647년으로 보면 일본판 징비록의 간행이 상당히 발 빠른 것임을 알 수 있다. 류성룡의 징비록은 초고본이 완성된 지 40여 년 동안 서고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조선의 징비록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일본판 징비록에는 짤막한 서문이 달려 있는데 거기에는 도요토미가 조선을 침략한 것은 전쟁을 좋아해서 그런 것이고, 조선이 나약하여 빨리 패배하고 산산조각이 난 것은 전쟁을 잊어서라는 내용을 적어놓았다.
임진왜란이 끝난 조선에서는 전쟁의 공과를 놓고 당쟁을 벌이고, 전쟁의 상처는 잊은 듯 아무런 반성과 대비 없이 전란 이전으로 되돌아간 것을 보면 일본인들의 지적이 틀린 것은 아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다. 같은 무대에서 주인공만 다를 뿐 동일한 주제의 변주가 되풀이된다는 말이다. 온 나라를 참혹한 폐허로 만든 임진왜란이 끝난 이후 조선과 일본 태도, 그리고 그 이후 전개된 역사상의 한일관계를 보면 자못 섬뜩하다.

예의염치 그리고 반성과 책임이 없는 시대, 우리의 위정자들이 꼭 읽어야 할 영의정의 반성문
반성이 없이는 발전도 없고, 또 훗날을 대비할 수도 없다. 또한 무책임한 위정자는 백성들의 민심을 얻을 수 없다. 간단하지만 위정자들에게 참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반성과 책임이다.
“명나라로 들어가 붙는 것은 본디 나의 뜻이었다.”
임진왜란을 당해, 서울과 백성을 버리고 임진강을 건너 동파로 피신한 선조임금이 왜군들을 기세에 짓눌려 어찌할 바를 모르면서, 대신들과 대책회의를 하면서 한 말이다. 물론 류성룡은 임금이 조선 땅을 떠나면 조선은 우리 땅이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일본과 결사 항전할 것을 주문하지만 임금은 결국 피란을 선택한다. 전란의 참혹함을 온 몸으로 겪는 존재들은 바로 민초들이다. 그들은 특권만을 누렸지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는 관리들에 파산선고를 내리고, 궁궐과 문서고를 불태우며 창고를 약탈한다. 위정자들이 그들을 추스르지 못하고 버렸기 때문이다. 조선의 위정자들에게서 전란 이전이나 전란 중이나 전란 이후나 크게 달라진 모습이란 없었다.
징비록을 단순히 류성룡이 공직에서 은퇴하고 말년에 임진왜란을 회고하면서 쓴 책쯤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징비록은 ‘반성문’이다. 참혹한 전란에서 국정을 총괄하고 지휘했던, 백성들의 고초를 누구보다도, 무방비상태의 전쟁이 얼마나 치욕적인지를 몸소 느꼈던 류성룡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쓴 반성의 기록이다. 누구도 하지 않았던 그런 작업이었다.
역사가 흐르고 시대가 달라졌다고 해서 달라진 것이 있을까?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삼가는 위정자들이 몇이나 있을까? 어느 누구도 반성문을 쓰지 않는 시대가 아닌가. 예의염치란 찾아볼 수 없고, 사심에만 눈이 어두운 위정자들이 여전히 반복되는 우리 사회가 400여 년 전 영의정의 반성문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청빈을 신조로 삼고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국난을 헤쳐나간 진정한 영웅 류성룡을 다시 만나다
연일 정치지도자의 검은 부정과 부패 뉴스가 계속되고, 그 누구도 뇌물에서 자유롭지 못한 게 한국의 현실이다. 또한 아직 우리가 처한 국제적 상황 또한 임진왜란 당시와 비교해서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우리가 영웅 부재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지적한다.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진정한 영웅이란 다른 존재가 아니다. 민의를 읽고 무엇보다 나라와 국민의 뜻을 앞세운 리더를 말한다.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국난을 헤쳐나간 류성룡의 행적을 통해 저자는 혼란과 영웅 부재의 시대에서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류성룡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류성룡이 죽은 해인 1607년 5월 13일 조선왕조실록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보인다.
“시민과 서리 등이 류성룡의 본가가 청빈하여 상을 치르지 못할 것이라 하여 포를 모아 부의하였다.”
청빈이 미덕이 되지 못하는 사회에서, 일국의 영의정을 지냈던 류성룡의 장례식 비용이 없어 아는 사람들이 돈을 모아 장례를 치렀다는 실록의 기사가 왠지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소장학자에 의해 다시 재조명되는 기록문학의 정점 징비록 그리고 류성룡
2007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 서애 선생 서세 400주년 기념 특별전 ‘하늘이 내린 재상, 류성룡’의 담당 큐레이터였던 저자가 징비록과 관련된 고문헌들, 당대 문인의 문집, 조선왕조실록, 충효당에서 소장하고 있는 류성룡의 유품과 저술들을 샅샅이 연구하고, 전란의 주요 지역을 직접 답사하여 류성룡의 자취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 책이다. 이 책은 징비록을 단순히 번역한 것도 아니고, 류성룡의 전 생애를 구성한 평전도 아니다. 임진왜란과 징비록 그리고 류성룡이라는 세 가지를 중심축으로 전란 속에서도 백성의 뜻을 읽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노력한 한 관리의 삶을 다양한 사료를 동원하여 입체적으로 그린 것이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기록물을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완전히 재구성해 한민족 최대의 전란이었던 임진왜란을 마치 역사소설을 읽는 것처럼 역동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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