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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 퓨처
저자 : 패트릭터커 ㅣ 출판사 : 와이즈베리 ㅣ 역자 : 이은경

2014.09.01 ㅣ 399p ㅣ ISBN-13 : 9788937834660

정가15,000
판매가13,500(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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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일반 > 경제일반
눈앞에 다가온 “벌거벗은 미래”의 충격!
사생활이 낱낱이 공개되어 분석되는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현실이 되었다. 범죄 발생 예측 프로그램이 가동 중이며, 개인 맞춤형 광고는 당신의 시선이 머무는 곳이라면 어디까지라도 따라다닌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관련 세미나와 행사장은 해묵은 난제들을 해결하거나 신사업을 발굴하려는 공무원들과 기업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정부와 기업이 원하는 것은 바로 나와 우리의 데이터이다. 한편, 개인과 중소기업도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거대한 빅데이터의 힘을 점점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빅데이터의 권력을 이용할 것인가? 이용당할 것인가? 저명한 미래 예측 저널리스트 패트릭 터커는 SF 영화처럼 생생하게 “벌거벗은 미래”의 총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혁신기업가, 발명가, 운동가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려준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 ‘이 달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레이 커즈와일, 케네스 쿠키어, 다니엘 핑크 등 최고의 지성들 및 유수 언론의 찬사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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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서문

1장 대지를 뒤흔드는 폭군, 거대메기
사물인터넷이 만드는 글로벌 신경계 ㅣ 거짓 정부 발표의 대안, '후쿠시마에서 부는 바람' 앱 ㅣ 강물이 오염되기 전에 알아채다 ㅣ 화재에 갇히기 전에 불을 보다 ㅣ 지인들이 소셜 앱을 이용할 때 당신의 정보가 유출된다 ㅣ 예측을 업데이트하는 강력한 도구, 베이즈 분석 ㅣ 당신이 1년 6개월 후 어디에 있을지 예측하는 시스템

2장 자가 데이터 추적으로 삶의 질을 높인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자가 측정 ㅣ 레이 커즈와일과 스티븐 울프럼의 철저히 기록하는 삶 ㅣ 눈부시게 진화하는 자가 측정 기술과 장비 ㅣ 네트워크가 주치의다

3장 전염병이 퍼지기 전에 예측하다
인플루엔자 발생 지역과 변이 과정을 보여주는 수프라맵 ㅣ 인플루엔자를 전염시키는 이행성 삼각형 찾기 ㅣ SNS 메시지 분석으로 감염 가능성을 예측하다

4장 지구온난화와 날씨 예측의 현단계
좀 더 정확한 일기예보가 전쟁의 승패를 가른다 ㅣ 지구온난화 모델링 문제 ㅣ 날씨 보험 회사, 클라이밋코퍼레이션

5장 엔터테인먼트 상품의 적중률을 최대로 높이려면?
영화 대본과 흥행의 관계 분석, BART-QL 시스템 ㅣ 당신을 위한 통계적으로 완벽한 문화 상품

6장 개인 맞춤형 마케팅의 진화
라스베이거스에서 있었던 일은 어디까지라도 당신을 쫓아다닐 것이다 ㅣ 상하기 쉬운 스테이크용 참치를 제때 팔려면? ㅣ 개인별로 최적화된 쇼핑 제안 ㅣ 페이스북은 어떻게 당신을 광고로 바꿔놓았을까

7장 불평등과 비효율을 타파하는 교육 혁명
개인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온라인 상호작용 강의 ㅣ 교사가 필요없는 자기조직화 학습 연구 ㅣ 온라인 교육 플랫폼은 미래의 교육을 어떻게 바꿀까

8장 적중률과 지속성을 높이는 사랑의 과학
페이스북은 내가 누구를 좋아하게 될지 안다 ㅣ 데이트 희망자를 즉석에서 맺어주는 위치 기반 서비스 ㅣ 무의식적 신호를 측정하여 궁합을 맞추는 소시오미터 ㅣ 데이트에 관한 빅데이터 연구 현황 ㅣ 동료 간 상호작용 패턴이 산재에 끼치는 영향 ㅣ 과학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미래의 사랑법

9장 언제 어디서 사건이 발생할지 예측하라
범죄 빈발과 지역 경제상황의 상관관계 ㅣ 범죄자 추적에서 예측 방범으로 진화하는 프로그램 ㅣ 대학생이 해외의 폭동과 전쟁을 예측하는 시대

10장 누가 사건을 저지를지 예측하라
위험한 '내부자' 찾기 프로그램과 프라이버시 ㅣ 시민 방범 시스템을 둘러싼 논란들 ㅣ예측 방범 프로그램의 성공 조건 ㅣ 당신을 강도로부터 보호하는 앱

11장 당신의 모든 행동을 예측하는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
인간의 뇌를 본뜬 미래 예측 인공지능 시스템, 그록 ㅣ 인간의 기억은 미래를 예측하는 도구이다 ㅣ 예측 가능성은 증가하고 프라이버시는 사라진다

감사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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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료·연애·문화생활·범죄·시민운동….
당신의 모든 흔적을 추적하고 예측하는 세상의 눈부신 기회와 치명적 위협!


과거 너무 방대하여 오히려 쓸모가 없었던 쓰레기더미 “빅데이터”는 분석 기술의 발달과 다양한 응용으로 이제 비즈니스의 메인스트림이 되었다.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비하면 현재의 수준은 맛보기에 불과하다. 우리가 사는 세계 곳곳, 사용하는 각종 물건과 기기에 부착되는 센서들과 디지털 장비들은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전송하며 과거의 “빅데이터”와는 차원이 다른 “빅데이터 스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물과 사람, 전 세계가 신경망처럼 촘촘하게 연결된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개인이 의식하지 않는 사이에 행동하는 모든 것들이 기록되어 전송된다. 개인의 모든 흔적이 기록된다면, 그에 따른 패턴 분석과 미래 예측도 가능해진다.

우리는 인터넷의 쿠키 분석으로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이 기존 광고업계를 대체하고 있음을 안다. 내가 플로리다 여행을 검색한다면, 그들은 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에 플로리다 호텔 광고나 할인쿠폰을 전송할 수 있다. 고속도로 하이패스는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자동으로 기록하고, 신용카드 회사는 내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쇼핑하는지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친구들 사이에 감정이 어떻게 전염되는지, 서로의 의사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하고 실험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개인정보가 상업적으로 남용되고 있음에 경각심을 느낀다. 그러나 사물인터넷으로 한층 강화된 빅데이터 예측 시스템은 마케팅 차원을 훨씬 넘어선다. 질병과 날씨 변화를 예측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것은 현재 가장 뜨거운 비즈니스 영역이다. 건강관리, 교육, 재난 방지 및 구호, 문화생활, 심지어 데이트와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혁신이 예고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경계심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정보를 자발적으로 기업과 정부에 내주고 있으며, 사물인터넷에 의한 무의식적 정보 유출은 가속화될 것이다. 내가 거리를 돌아다니는 동안 곳곳의 CCTV가 내 모습을 찍고 있듯이, 사물인터넷 세상에서 더 이상 개인정보라는 것은 존재하기 어렵다.

"더 퓨처리스트(The Futurist)" 잡지 부편집장이자 "세계미래학회(World Future Society)" 정보통신국장을 역임하고 있는 저명한 미래 예측 저널리스트 패트릭 터커는 변화의 중심에 있는 수많은 과학자, 사업가, 정책 전문가, 혁신가들을 취재하고 인터뷰하며 우리가 당면한 “벌거벗은 미래”의 총체적인 모습을 SF영화처럼 생생하게 그려내었다. 이 책은 “빅데이터가 일상생활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잘 모르는 사람은 오늘 당장 읽어야 한다”는 호평과 함께 출간 즉시 아마존 “이달의 책”에 선정되었고, 레이 커즈와일, 케네스 쿠키어, 다니엘 핑크 등 최고의 지성들 및 유수 언론의 찬사와 주목을 받았다.

빅데이터의 거대한 힘을 이용할 것인가? 이용당할 것인가?
벌거벗은 미래를 향한 세계의 변화를 완전히 이해하는 사람은 정부 관료나 대기업 임원들을 포함하여 아무도 없다. 저자가 인터뷰한 미국 중앙정보국의 최고기술책임자 거스 헌트(Gus Hunt)는 세상 그 누구보다도 기술의 미래에 가까이 있는 사람이지만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이렇게 토로했다.

“내가 꾸는 디스토피아 악몽은 아침에 커피를 사러 가서 카드를 긁는 순간 의료보험회사가 고혈압이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세상입니다.” _ <11장 당신의 모든 행동을 예측하는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

내가 SNS를 이용하지 않아도 소셜 앱을 사용하는 내 지인들을 분석하면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상당한 높은 정확도로 알아낼 수 있다(45쪽). 미국 대학의 연구실에서 트윗 메시지 분석으로 멕시코시티의 시위를 예견하거나 심지어 위성 지리정보로 수단 내전 발발을 예측한다(310쪽). 미군은 우리나라의 ‘관심병사’ 제도처럼 관리가 필요한 ‘위험한 내부자’ 선정을 위해 예측 프로그램을 연구 중이다(326쪽). 미국의 일부 공항에는 의심스러운 몸 신호를 포착하여 테러리스트를 색출하려는 감지 시스템이 시범 설치되어 있다.(318쪽). SNS에서 ‘좋아요’를 클릭하는 순간 관련 상품 스폰서 광고나 기사가 지인들에게 전송된다. 그럼으로써 사람들은 스스로 광고가 된다(200쪽). 월마트와 프록터앤드갬블(Procter & Gamble)이 화장품에 RFID 태그를 부착하고 매장 내 감시시스템이 고객을 따라다니며 구매를 고려했으나 실제로는 사지 않은 제품이 무엇인지 관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191쪽). 과연 정부로부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고, 거대 기업들에 의해 조종당하는 빅브라더의 세계가 도래할 것인가?

그러나 발전한 기술은 개인에게도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강력한 힘을 부여하며 더 안전한 세상을 약속한다. 도쿄 인근에 살던 한 엔지니어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정부 발표를 믿을 수 없어 임신 중인 아내를 대피시켜야 할지 고민하다가 사용자 스스로 정보를 공유하여 방사능 확산을 감지하는 “후쿠시마에서 부는 바람” 앱을 불과 며칠 만에 개발했다(33쪽). 한 환경운동가는 강물 오염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뉴욕 시 당국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저자와 함께 카누를 타고 가서 강과 이어지는 하수도관에 센서를 설치함으로써 오수가 강물로 흘러들고 있음을 입증했다(37쪽). 한창 연구 중인 범죄 예측과 예방 프로그램은 실제로도 성과를 올려 범죄율을 낮추고 있다(9장과 10장). 화재 현장의 피해자가 스마트폰 영상으로 소방대원에게 현장 모습을 생중계하면 소방대원이 현장에 진입하다가 불길에 갇히는 일을 막을 수 있고 신속하게 구조 작업을 할 수 있다(41쪽). 아마도 이 가디언워치 앱이 실용화되었더라면 세월호 피해자들이 사고 당시 찍었던 영상을 배가 가라앉기 전에 구조대와 정부, 혹은 방송사에 바로 생중계하여, 상부 보고를 팩스로 하느냐 마느냐를 따질 필요 없이 즉시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다.

“벌거벗은 미래”는 개인과 기업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기존 사업의 성공률도 높인다. 나이키플러스를 비롯한 자가 데이터 추적 장비나 원격 진료 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나아가 개인의 취향이라는 영역에도 빅데이터가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다.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수집한 데이터는, BBC 원작을 좋아했던 고객들이 케빈 스페이시가 출연했거나 데이비드 핀처가 감독한 영화도 나오자마자 본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따라서 넷플릭스 경영진에게 케빈 스페이시, 데이비드 핀처와 함께 BBC 원작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하우스 오브 카드>에 1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결정은 간단한 일이었다(152쪽). 영화 대본과 흥행의 관계를 분석하는 BART-QL 시스템은 대본 내용 중 어떤 요소를 수정할 때 흥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계산해준다(154쪽). 킨들을 통해 방대한 독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아마존은 독자들이 어떤 문장에 강조 표시를 하는지, 책을 끝까지 읽는지, 읽다가 마는지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167쪽) 이러한 빅데이터는 저자와 출판사에 성공적인 책의 조건에 대해 알려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간관계에도 개인정보 및 위치기반 서비스에 기반하여 데이트 상대나 적합한 대화 상대를 찾아주는 프로그램(260쪽), 무의식적 몸 신호를 추적하여 궁합을 맞추는 소시오미터(267쪽) 등이 개발되고 있다.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들이 성업 중이지만, ‘방에서 가장 예쁜 여자’ 증후군, 즉 가장 좋은 이성에게 너무나 많은 후보자들이 몰림으로써 인기 있는 사람들은 지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성사 가능성이 떨어지는 문제라든가(가령 클럽에서 아주 예쁜 여자를 이미 겹겹이 남자들이 둘러싸고 있다면 그것을 본 남자들 중 상당수는 처음부터 접근을 하지 않을 텐데, 온라인 환경에서는 이런 판단을 하기가 어렵다), 회원 수의 성비 불균형이 심하고 유령 프로필들이 존재한다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감지 센서와 측정 기술의 발달로 가슴 찢어지는 시행착오 없이 소울 메이트를 찾아내는 연구는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사람 간 상호작용 연구는 직장 동료 간의 상호작용 패턴 분석으로 산업재해를 예측하고 막아내는 데에도 응용되고 있다(279쪽).

무엇보다도 “벌거벗은 미래”는 효율성은 매우 낮으나 비용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교육 문제에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코세라 플랫폼을 위시하여 미국 명문대학들은 속속 온라인 대중 공개 강좌(massive open online courses, MOOCs)를 오픈하고 있다(216쪽). 이러한 온라인 학습 플랫폼은 기존의 온라인 강좌와는 달리 개별 학생들과 상호작용하며 성취도를 측정한다. 아직은 초창기 기술에 머물러 있지만, 코세라 플랫폼은 현재의 기술로도 현장 교사의 수준을 능가하는 개인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학습 플랫폼은 교사가 똑똑하고 적극적인 학생들 몇 명만 데리고 수업을 이끌어가는 기존 교육에 혁명을 일으킨다. 말없이 뒤에 앉아 졸고 있던 학생들도 자신의 수준에 맞춰 학습하고 질문하고 피드백을 받게 된다. 한편, 공부한다는 의식 없이 자연발생적으로 학습하게 하는 자기조직화 학습도 MIT 미디어랩 등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228쪽).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맞춤 수업을 매우 저렴하거나 무료로 받게 되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교육기관들은 더 이상 고비용의 학비를 청구하거나 학자금 대출을 받으라고 학생들을 설득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예측 가능성은 높아지고 프라이버시는 사라진다
신경 기능에 근거한 예측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 사프란테크놀로지(Saffron Technology)의 최고기술경영자 폴 호프만은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프라이버시는 인류 역사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에 불과합니다. 나는 여덟 살 때까지 오스트리아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살았습니다. 빈으로 이사한 후 난생 처음으로 익명성을 경험했습니다. 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제 세계는 지구촌입니다. 다시 모든 사람들이 다른 모든 사람을 알게 됐죠.” _ <11장 당신의 모든 행동을 예측하는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

데이비드 브린은 『투명한 사회(The Transparent Society)』에서 두 가지 선택 가능한 미래를 제시한다. 하나는 전체주의 국가 감시라는 조지 오웰적 시각이다. 다른 하나는 힘 있고 적극적인 시민들이 유비쿼터스 환경이 부여한 새로운 능력을 사용하는 시나리오이다. “우리 비밀이 훤히 밝혀지는 대신 우리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사람들, 특히 힘 있는 사람들까지도 비춰볼 수 있는 손전등을 얻을 수 있다면 감시 하에서 참고 살아갈 수 있을까? 아니면 권력자의 책략을 꿰뚫을 권리를 포기할 만큼 프라이버시라는 환상은 가치를 지니는가?” 이미 세상은 권력자가 길에서 음란행위를 하면 인터넷에 동영상이 뜨는 시대로 변모했다. 새로운 시대의 투명성과 프라이버시 침해 사이에서 어떻게 줄타기를 해야 할까?

한편, 일라이 패리서가 『생각 조종자들(The Filter Bubble)』에서 지적했듯, 지나친 개인 맞춤화가 진행되면, ‘당신이 과거에 클릭한 대상이 당신이 다음에 보게 될 내용을 결정’하는 상태에 빠져 아마존이 자동 추천하는 제품과 콘텐츠를 이용하며, 구글이 전송하는 광고만 계속 보면서 자신만의 취향과 습관에 갇혀서 살게 될 수도 있다.

미래란 무엇인가? 저자는 미래라는 개념이 인류가 만족을 지연시키고 동물적 충동을 넘어서기 위해 사용하는 관리 도구라고 말한다. 그것은 우리가 절약하고 투자하고 충동을 억제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눈앞에 있는 것보다 더 큰 대상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준다. 미래를 믿기에 우리는 화폐, 기업, 대학, 퇴직연금 및 의료보험 등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미래는 뇌의 산물, 인류가 아주 위험하고 거친 세상에서 생존 기회를 높이기 위해, 기억을 다음에 일어날 일에 관한 예측으로 바꾸기 위해 진화시켜온 도구였다. 우리는 수백만 년 전에 인간이 미래를 추론하는 법을 학습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현재와 미래를 인식하는 시스템이 존재하는 새로운 세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뇌라는 단일 기관의 인식에 제한을 받았던 때와는 달리 지금 우리가 만들고 있는 세계는 우리가 신호로 바꾼 경험을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즉시, 영구히, 혹은 일시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신과 닮아갈 것이다. 그러면서 세상을 뒤덮은 투명함의 파도 속에서 지독한 무력감에 휩싸이기도 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와 새로운 도구들이 달갑지 않더라도 기술을 향해 허공으로 주먹을 휘두르는 방식으로는 이길 수 없다. 대중과 소비자에게 힘을 부여하고 더 나은 삶을 누리며 더 잘 배우고 사랑하기 위해 우리가 이런 도구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또한 이것들이 어떻게 남용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해결책이다. 다가올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확실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바꿔나갈 이미지, 우리가 바꾸고 있는 이미지이기도 하다. “당신이 이 책을 다 읽었을 때면 미래는 다시 한 번 바뀌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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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터커(PATRICK TUCKER)
"더 퓨처리스트(The Futurist)" 잡지 부편집장이자 "디펜스 원(Defense One)" 기자. <세계미래학회(World Future Society)> 정보통신국장을 역임하고 있다. 데이터, 복잡계, 인공지능, 정보기술, 사이버네틱스, 나노테크놀로지, 유전학, 기후변화, 인구학, 신경과학을 주제로 한 그의 칼럼들은 '더 선''슬레이트''MIT 테크놀로지 리뷰''더 윌슨 쿼터리''존스 홉킨스 매거진', 온라인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과 '디스커버리 채널'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실렸고, CBS, BBC, Voice of America를 비롯, 다수의 TV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여 미래의 변화상을 소개했다. 과학 전문 기자 겸 편집자로서, MIT 로봇 연구자 로드니 브룩스, 구글연구소장 피터 노빅, 군사전략가 에드워드 N. 러트워크, 전 하원의장 뉴트 깅리치, 전 CIA 국장 로버트 제임스 울지, 기술 사상가 팀 오라일리, 환경운동가 레스터 브라운, 플라잉카 발명가 폴 몰러, 발명가 레즈 커즈와일 등 수많은 과학자, 정책 전문가, 비전가를 만나 기술 및 혁신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인터뷰했다. 그의 칼럼들과 기사들은 스페인어, 터키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로도 번역되어 소개되었으며,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시카고 트리뷴> 등에 인용되었다. 2006년 단편소설 부문에서 배리 해너 상과 유진 월터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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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 별 별 별 별 별 2014/09/22
영어의 네이키드란 단어가 주는 뉘앙스나 분위기는 비교적 일관적이죠. 노먼 메일러의 벌거벗은 자와 죽은 자에서, 작가의 의도는 생과 사의 갈림길 앞에 살의, 적의, 생존 본능, 이타심, 이기심 등 아무 가림막 없이 드러나는 민낯 그대로의 인성과 영혼을 표현하려 하고 있습니다. 가릴 것이 없다, 숨길 것이 없다는 건 마냥 칭찬하거나 좋은 의미만은 아닙니다. 세상의 때가 비교적 덜 묻은 어린이들이라고 해도, 그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얼굴을 보고 민망한 경우가 한둘이 아니죠. 가릴 것은 가리고 때로는 고쳐 가면서 다녀야, 타인에게도 덜 민폐를 끼치는 셈입니다. 이건 순전히 정중한 관점에서만 이야기한 것입니다. 가릴 것을 가려야 한다는 건, 일차적으로는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목적입니다. 나의 정보가 어떤 안전 장치나 필터 없이 공개되고, 상업적 목적이나 기타 불순한 의도로 공중(公衆)에 떠돌아 다닌다면, 아직까지 개인의 독립성와 존엄을 최고로 삼는 현대인들에게, 이만큼 큰 충격이 없을 것입니다. 인터넷을 위시한 정보화 혁명이 본격 시작된 건 금세기 초의 일입니다. 당시만 해도 아무 사이트에나 가입하지 말라, 비밀번호는 쉽지 않은 것으로 설정하라, 정도가 개인 정보 관리, 보안상의 상식이었습니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제작되어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준 것도 이맘때의 일이죠. 당시만 해도 거리에 산재한 CCTV가 (범죄자 아닌 일반 시민의 )프라이버시 침해의 여지가 있다는 우려가 간이 제기되었을 뿐, 곳곳에 숨겨진 칩이나 센서로 개인 정보가 체계적으로 수집되고, 이를 통해 어떤 맥락이나 스토리(허위이든 진실이든 무관합니다)가 구성될 수 있으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나선 이들도, 저건 어디까지나 영화일 뿐이라며, 받은 충격을 달래고 완화할 뿐, 다가올 미래에 대한 준비나 적나라한 위험의 예고편이라고 여긴 이는 거의 없었을 줄 압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명탐정들이 언제나 고민해 오던 건 바로 자료의 부족이었습니다. 아무리 명탐정이라도, 벽돌 없이 집을 지을 수는 없다던 홈스의 탄식은 유명하죠. 그런데 이제는, 명탐정이 아니라도 단말기와 전산 처리 장치에만 접근할 수 있다면, 학부생이라도 지구 반대편의 가장 은밀한 사정을 알 수 있고, 이를 토대로 중대한 정치적 격변을 예측할 수 있게까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연구 기관이나 정부에서 예측해 오던 것은 A이면 B식의 단순 인과 관계 경로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이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 개별 확률 역시 다 계산되어 밝혀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특별한 사태만 제외하고는, 이런 예보된 확률은 맞히는 경우보다는 빗나가는 일이 더 잦았습니다. 인간의 이성이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추론에도 오류가 개입하기 마련이므로, 가능한 한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하는 데에 만족해야 한다는 이른바 만족 모형도 이때 등장했죠. 하지만 만족 모형은 그걸 주장하는 사람이나 만족시킬 수 있을 뿐이었고, 만족보다는 자기 위안이나 합리화에 가까웠습니다.
lmok*** 별 별 별 별 2014/09/21
중학교 3학년이 된 아들이 스마트폰을 사달라는 것을 보류했더니 아이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지금도 친구와 카카오톡을 하고있다. 용도에 맞게 잘 이용한다면 무슨 문제가 있으랴마는 절제나 관리가 미흡하여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이 어른이나 아이 모두 동일하단 생각을 해보았다. 이 책 네이키드 퓨처는 제목만 들으면 마치 영화 제목이라고 여길 만큼 독특하다. 그런데 이 책에서 우리는 빅 데이터의 시대라는 사물 인터넷의 모든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장차 다가올 미래를 모두 예측하기란 어렵지만 인간이 이룩한 문명이라면 폐단을 알고 있을때 어떤 대비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 자연재해와는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편리한 삶, 쾌적한 삶을 지향하며 쉬지 않고 달려온 과학문명의 발달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간 전반의 삶에 대한 편리한 정보와 편의의 대부분은 대략 통계에 의한 것이며 이러한 통계의 수집은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현대를 일컬어 사람들은 정보화 시대라고 한다. 좋든 싫든 이 세대를 살아가려면 이용해야 하는 것들이 바로 미디어이고 그것들은 우편, 전보, 가입전신, 신문, 잡지 등 모든 것을 말한다. 그 외에도 뉴미디어인 팩시밀리 데이터통신, 텔레비전 전화, 전자우편, 캡틴 시스템, 케이블 텔레비전 등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것들이 있다. 이러한 미디어를 이용하는데는 반드시 개인 정보가 제공되어야 하고 철저한 보안을 약속하지만 대부분은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례들을 종종 접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시작하며 초기화하는 부분에서 앱을 다운 받는데도 개인 신분을 확인하고 위치가 노출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결국 사생활 보호를 누구보다도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생활의 편리를 위해 사용되는 기기들로 인하여 원하지 않는 정보가 어디론가 새어나간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지는 기기들... 그렇지만 과연 누구를 위한 기기들인지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조금 불편하지만 사생활이 보호되는 삶을 살 것인지 아니면 편리하지만 누군가에게 부지불식간에 정보를 제공하며 살아갈 것인지는 개개인의 면밀한 검토와 선택에 달려있다. 이 책 초반부에 소개된 바와 같이 데이터는 위험한 순간에 작용하여 생명을 구하는 좋은 면도 있다. 저자는 2011년 4월 있었던 후쿠시마 지진 폭발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 4000개가 넘는 지진 감지계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일본의 긴급 지진 속보 시스템 덕분이라고 당시 있었던 일을 상기한다. 동일본의 지진으로 인해 구호활동을 이시노마키 시에서 취재하고 도쿄로 돌아가는 길에 갑작스럽게 출현한 사이먼의 지시를 받게 되었다는 것, 바로 길 한쪽으로 차를 대시오라는 사이먼의 지시에 따라 차를 길가로 멈추게 했다는 것, 이윽고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한다. 만약에 사이먼의 지시를 무시하고 그대로 달렸더라면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아찔한 순간을 떠올린다. 인공지능이라는 이름으로 생활에 가까이 다가온 가전제품에서도 우리는 편리함을 누리고 있다. 사물끼리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 시대라니.... 가령 매일의 반복되는 일과가 있다고 하자. 매일 아침 8시 출근인데 만약 출근 전, 자주 이용하는 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출근길 도로가 심하게 막힌다는 뉴스가 떴을 때, 가정 먼저 이 소식을 접한 스마트폰이 알아서 알람을 평소보다 30분 더 일찍 울린다는 가정이 현실화된다는 것이다. 사물인터넷 세상이 존재한다면 집안의 센서가 주인을 깨우기 위해 집안 전등이 일제히 켜지고, 아침 식사 준비까지 일제히 준비가 된다는 것이다. 전기밥솥이 때맞춰 취사를 완료하고 식사후 주인이 출근을 위해 현관 문을 잠그면, 집안의 모든 전기기기가 스스로 꺼짐은 물론 사용했던 가스도 안전하게 차단된다는 것이다. 가끔 건망증 때문에 가스렌지 밸브를 잠궜는지 확신이 안드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너무나 편리한 시스템이 되는 것이다. 사물인터넷이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가리킨다.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은 주변에서 활용된다. 그러나 네이키드 퓨처에서 언급하는 사물인터넷이 여는 세상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비밀을 제공한다. 종전에는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이 정보를 주고받으려면 인간의 ‘조작’이 개입돼야 했다. 그러나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리면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는 사람의 도움 없이 서로 알아서 정보를 주고 받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한다. 블루투스나 근거리무선통신(NFC), 센서데이터, 네트워크가 이들의 자율적인 소통을 돕는 기술이 된다. [참조: 네이버 캐스트 ‘용어로 보는 IT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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