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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수염
저자 : 아멜리노통브 ㅣ 출판사 : 열린책들 ㅣ 역자 : 이상해

2014.09.15 ㅣ 193p ㅣ ISBN-13 : 9788932916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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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B6(188mm X 127mm, 사륙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외국소설 > 유럽소설
재기발랄하고 샴페인처럼 톡톡 튀는 소설이다. 지적이고 재기 넘치는 두 사람 사이의 대화는 마치 두뇌 핑퐁 게임을 하는 듯 흥미롭다. 수많은 대화 장면이야말로 이 소설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이다.
- 르 피가로

바닷가재, 촉촉한 오믈렛, 달콤한 생토노레 그리고 샴페인. 여기에 노통브의 세련된 대사들을 곁들이니, 이보다 더 유쾌할 수 없다.
- 렉스프레스

날카로운 대화, 기괴한 동거. 샤를 페로의 동화 <푸른 수염>이 제멋대로인 어느 추종자에 의해 재해석되다.
- 르 푸앙

사랑과 죽음에 대한 성찰이 담긴, 익히 알려진 이야기가 아멜리 노통브식으로 훌륭하게 부활했다.
- 르 파리지앵

예상치 못한 결말이 있는 소설. 아멜리 노통브는 문학적 연금술에 있어 자신만의 예술성을 되찾았다. 지루할 틈이 없다.
- 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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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대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신작 『푸른 수염』이 이상해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노통브의 스무 번째 소설로, 노통브 데뷔 20주년과 맞물려 문학계의 집중 관심을 받았으며 프랑스 문학계에서는 이 작품을 두고 <노통브가 완벽한 경지에 올랐다>고 평했다. 샤를 페로의 잔혹동화 <푸른 수염>을 재해석한 이 작품은 노통브 특유의 빈틈없는 문체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노통브가 천연덕스럽게 던져 대는 대사들은 문학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과 상상력을 사정없이 자극하고,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신 나는 박자를 이어 나간다. 그 박자를 따라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다 보면 예상치 못한 결말이 독자들을 맞이한다.
25세에 『살인자의 건강법』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노통브는 올해로 데뷔한 지 22년이 됐다. 그녀의 작품은 오늘날까지 프랑스에서 총 15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전 세계 46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었다. 8월 말~10월 말 사이에 5~6백 종 이상의 문학 신간이 쏟아지는 프랑스 문학 시즌에 문단과 독자들이 가장 기다리는 작가이기도 하다. 매일 새벽 4시 전에 일어나 적어도 4시간씩 글을 쓴다는 노통브는 스스로를 <과잉 생산 활동>을 하는 인간이라고 정의한다. 1년에 3~4권의 소설을 쓰고 그 중에서 하나를 골라 출판사에 보낸다. 문학을 깊이 탐구하고 늘 깊은 고민 끝에 단어를 선택하는 노통브는 가벼운 주제뿐 아니라 인간 영혼의 잔인성과 추악함, 광기 등도 망설임 없이 공격한다. 노통브 특유의 냉정하고 명철한 시선, 인간 내면에의 진지한 통찰, 신선한 비유와 상징, 재기 넘치는 대사는 언제나 문학 독자들의 뇌를 즐겁게 한다. 마치 단골 요리사의 요리를 즐기듯, 올해는 어떤 요리를 내놓을까 하는 설렘을 가지고 노통브의 신간을 기다리게 된다.

<현대판 푸른 수염> 집주인과 그 집에 세 든 젊은 여자
아멜리 노통브의 21세기적 잔혹동화


샤를 페로의 동화 속 푸른 수염은 노통브의 『푸른 수염』에서 황금과 중세 사상에 사로잡힌 에스파냐 귀족 <돈 엘레미리오 니발 이 밀카르>로 변모했다. 그리고 푸른 수염의 젊은 아내는 영리하고 아름다운 벨기에 여자, 사튀르닌으로 부활했다. 돈 엘레미리오는 자신의 고귀한 에스파냐 혈통에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프랑스로 망명한 선조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파리에 망명 중이다. 그는 파리 7구에 있는 화려한 저택에 살고 있으며, 속세의 천박함에 염증을 느껴 20년째 두문불출 하고 있다. 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귀족의 품격도 지키고(아무 일 안 하기), 요리도 하고, 옷도 짓고, 종교 재판 기록도 읽는다. 그리고 여자를 만나기 위해 방을 세놓는다. 저택에 세 들었던 8명의 여자는 실종된 상태이고, 아홉 번째 세입자로 사튀르닌이 들어온다.
돈 엘레미리오는 사튀르닌에게 저택을 구경시켜 주며 <아주 익숙한> 당부를 한다. <이 방에는 들어가지 마시오. 단, 문은 잠겨 있지 않소. 신뢰의 문제니까.> 푸른 수염이 젊은 아내에게 열쇠를 쥐여 줬다면, 돈 엘레미리오는 사튀르닌에게 <문은 열려 있다>는 유혹을 남긴다. 사튀르닌은 싼값에 좋은 방을 얻게 되었으니 그런 금기 따위는 무시하기로 한다. 짐짓 무심한 척하던 사튀르닌은 하루하루 돈 엘레미리오의 매력에 빠져든다. 이 수상한 집주인에게 너무나 깊이 빠져 버린 사튀르닌. 그녀는 결국 <이전 세입자들의 실종은 돈 엘레미리오와 무관하며 그는 결백하다>고 믿고 싶은 지경에 이른다. 어느 새벽, 그녀는 그의 결백을 확인하기 위해 돈 엘레미리오의 침실로 식칼을 들고 쳐들어간다.

금기와 비밀을 둘러싼 언어적 공방전
읽는 건 금방, 곱씹는 건 무기한


<푸른 수염>을 왜 다시 쓰려 했냐는 질문에 노통브는 이렇게 답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화로, 나는 늘 푸른 수염이라는 캐릭터에 사로잡혀 있었다. 푸른 수염은 살인자이기 전에, 비밀에 대해 예민한 감각을 지녔을 뿐이다.>
독자들은 이미 제목에서부터 이 소설이 샤를 페로의 동화 <푸른 수염>의 변주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노통브는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누구나 결말을 알고 있는 뻔한 이야기가 어떻게 이토록 흥미진진할 수 있을까? 이 소설에서 서사적 흐름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노통브 특유의 비유, 위트와 냉소적 유머가 십분 발휘된 문장들이 소설 장면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한다. 특히 두 남녀가 서로를 탐색하며 벌이는 언어적 공방전은 통통 튀는 핑퐁 게임과도 같다. 돈 엘레미리오가 직접 지어 선물한, 황금빛 치마 안감의 우아한 노란빛을 보고 그를 믿기로 결심했노라고 말하는 사튀르닌에게 돈 엘레미리오가 <노란색은 클레브 공작 부인*의 색이며, 당신도 그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대꾸하는 식이다. 196쪽의 이 짧은 소설은 그 안의 문장들 또한 간결하기 그지없어 읽는 데는 한 시간 남짓 걸리지만 제대로 이해하는 데는 하루, 곱씹는 건 무기한이다.

이 책의 내용
이 여자, 젊고 아름다운 사튀르닌은 고향 벨기에를 떠나 파리에서 미술학교 보조 교사로 일하고 있다. 친구 코린의 좁고 지저분한 집에 얹혀살며 만성 피로에 시달리던 중, 눈길을 확 끄는 월세 광고를 발견한다. "욕실 딸린 40㎡ 크기의 방. 주방 기구 완비된 넓은 주방 자유롭게 사용 가." 파리 한복판에 위치한 호화 저택의 방이, 겨우 월세 5백 유로에! 이 저택에 세 들었던 여자 8명이 행방불명됐지만 새 세입자가 되려는 여자들이 줄을 서 있다. 사튀르닌은 <세입자 면접>에서 경쟁자를 제치고 방을 차지한다. 저택의 주인 돈 엘레미리오 니발 이 밀카르는 20년째 저택 밖으로 나가지 않으며, 계란과 황금에 집착하는 마흔넷의 남자다. 돈 엘레미리오는 사튀르닌에게 저택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좋지만 단 한 곳, 암실의 검게 칠해진 문만은 열지 말라고 경고한다. <잠겨 있진 않소>라는 말과 함께. 사튀르닌은 돈 엘레미리오가 점점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덩달아 사라진 8명의 여자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된다. 결국 어느 날 새벽, 사튀르닌은 식칼을 쥐고 돈 엘레미리오의 침실로 들어가는데…….

*클레브 공작 부인: 라파예트 소설의 주인공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의 불완전함과 허무함을 두려워하는 인물. 자신에게 은밀히 애정을 표하는 느무르 공작의 지팡이에, 자신 또한 그를 사랑한다는 의미로 노란색 리본을 묶어 놓는다. 공작은 이 리본의 의미를 곧바로 알아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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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브(Amélie Nothomb)
특유의 뛰어난 독창성과 신랄한 문체, 매년 가을이면 어김없이 신작을 내놓는 왕성한 창작력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거느린 벨기에 출신의 작가. 검은 옷, 모자, 긴 머리와 빨간 입술이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다. 1967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으며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 중국, 미국, 방글라데시, 보르네오, 라오스 등지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스물다섯 살에 발표한 첫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1992)이 10만 부가 넘게 팔리며 천재의 탄생이라는 비평계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시간의 옷』(1996)과 『배고픔의 자서전』(2004)이 공쿠르상 후보에 오르며 작가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노통브는 자신에게 있어 글쓰기는 임신처럼 아주 내밀한 일이며, 자신의 작품들은 살아 있는 아이와 같이 생명력을 지녔다고 말한다.
노통브의 다른 작품들로는 『사랑의 파괴』(1993), 『불쏘시개』(1994), 『오후 네시』(1995, 파리 프르미에르상), 『시간의 옷』(1996), 『공격』(1997), 『머큐리』(1998), 『두려움과 떨림』(1999, 프랑스 학술원 소설 대상), 『배고픔의 자서전』(2004), 『아버지 죽이기』(2011) 등이 있다. 그녀는 알랭 푸르니에상, 샤르돈상, 보카시옹상, 독일 서적상, 르네팔레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옮긴이 이상해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 불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릴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베르코르의 『바다의 침묵』,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미셸 우엘벡의 『어느 섬의 가능성』, 샨 사의 『바둑 두는 여자』, 『여황 측천무후』,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크리스토프 바타유의 『지옥 만세』, 조르주 심농의 『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 『교차로의 밤』, 『선원의 약속』, 『창가의 그림자』, 『베르주라크의 광인』 등이 있다. 『여황 측천무후』로 제2회 한국 출판 문화 대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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