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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시인에게(마이노리티시선 04)
저자 : 김명환 ㅣ 출판사 : 갈무리

2017.10.27 ㅣ 104p ㅣ ISBN-13 : 9788961951692

정가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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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시 > 한국시
명환 시인은 “스스로를 바꾸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것보다 어렵다는 걸” 알아버렸다. … “비바람 강을 건너 눈보라 산을 넘어” 여기까지 달려온 시인이여! 어쩌랴, 세상은 변했는데 “변하지 않는” 시인이여!
― 서정홍 / 농부시인

그의 시에는 ‘푸른 깃발’이 자주 등장한다. 푸른 깃발은 철도차량을 연결하고 분리할 때 쓰는 신호용 깃발이다. 멈춰선 기관차를 달리게 하는 신호다. 그의 시는 푸른 깃발로 펄럭였다.
― 송덕원 / 철도노동자

김명환의 시가 이토록 가슴을 진동시키는 것은 만들어진 언어가 아니라 그의 삶 자체이기 때문이다.
― 안재성 /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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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1부 참회록 : 2009~2017
어느 KTX 여승무원 이야기 13
나는 쓴다 17
가다오 나가다오 21
참회록 23
파이팅, 우리 아빠 26
푸른 깃발 펄럭인다 28
이하역 30
봄날에 31
압해도에 가면 32
와온해변에서 33

2부 망실공비를 위하여 : 2000~2008
망실공비를 위하여 1 37
망실공비를 위하여 2 38
첫사랑 39
돋보기 41
계약직 42
마침표 44
자전거 45
지하철 1호선 46
돌 47
오십 48

3부 죽은 자의 노래 : 1991~1999
고요한 돈강 51
신촌블루스 52
시인의 죽음 53
오류동 까치 54
팔푼이 이권필 55
죽은 자의 노래 1 57
죽은 자의 노래 2 58
야간열차 59
열차감시 60
어색한 휴식 62
송별회 64
봄비 65
갈매기의 꿈 66

4부 우리들의 꿈 : 1987~1990
사북에 이르면 69
지장천 70
활화산 71
물줄기 73
우리들의 꿈 75
여린 손 곱게 들어 77
이제 가자, 네 형제들 내 살붙이들과 79
우리를 헤어져서 살게 하는 세상은 1 81
우리를 헤어져서 살게 하는 세상은 2 85

5부 고향의 봄 : 1983~1986
봄 91
봄타령 93
꽃지면 95
나무 96
내가 죽어 97
소양강에서 99
병기수입을 하며 100
옛 전우의 뼈를 묻은 밤에는 101
햄버거 102
고향의 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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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젊은 날의 시인에게』는 지난 해 나온 산문집 『젊은 날의 시인에게』의 쌍둥이다. 제목과 표지가 같다. 한 노동자의 고뇌와 아픔과 절망과 좌절과 분노와 희망이 산문으로, 운문으로 그 형식을 달리해서 기록된 것이다.

김명환은 노동자에서 시인으로, 다시 문예운동가로, 다시 선전활동가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살아온 노동자다.
제5부는 “시인 시절의 시”들을 묶었다. 이 시기 그는 분단과 억압의 시대를 살아가는 고뇌와 자유와 통일에 대한 갈망을 노래하고 있다.
제4부는 “문예운동가 시절의 시”들을 묶었다. 80년대 후반기 노동현장에서 솟아오르는 노동자들의 꿈과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선전활동가 시절의 시”들은 제3부, 제2부, 제1부에 묶여있다. “현실사회주의의 실패” 이후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시인의 절망과 좌절과 고뇌, 그리고 그 극복과정의 지난함과 치열함을 반성문처럼 기록하고 있다.

이 시집에 실린 글들을 쓴 30여 년 동안 그는, 시를 쓰며 문예운동을 하며 선전활동을 하며 살았다. 이 시집을 거꾸로 읽으면 그의 삶의 궤적이 드러난다. 시집은 시인의 삶의 궤적이고 산문집은 그 궤적의 자료집이다. 같은 제목과 표지의 쌍둥이 시집과 산문집 『젊은 날의 시인에게』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어느 늙은 선전활동가의 “문학적 활동보고서”다. 한 시인의 “지난하고 치열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의 기록이다.

시대의 역순으로 묶어진 이 시집을 읽은 소설가 안재성은 “30년 전의 김명환이 지금의 김명환”이라고 말했다. 서정홍 시인은 “세상은 변했는데, 변하지 않는 시인”이라고 말했다. 이한주 시인은 “시집의 제4부와 제1부는 30년의 시차가 있다. 그런데 김명환 시인의 절망과 분노와 희망이 일치한다. 하지만 제3부와 제2부를 보면 그의 절망과 좌절이 분노와 희망으로 변해가는 걸 볼 수 있다. 시인이 변하지 않은 게 아니라, 변하고 변해서 한 바퀴 돈 것”이라고 말했다.

서시 ― 「젊은 날의 시인에게」
나는 세상을 바꾸지 못하고
스스로를 바꾸며 살았다

스스로를 바꾸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것보다 어렵다는 걸
미리 알았다면
이렇게 먼 길을 돌아
몸과 마음을 상하진 않았을 것이다

살아온 날들을 되돌리기엔
너무 먼 길을 걸어왔다
날은 어둡고 바람은 찬데
너는 아직도 거기
황량한 벌판에 서 있느냐
젊은 시인아

김명환 시인은 “스스로를 바꾸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것보다 어렵다는 걸” 알아버렸다. “지나온 날들 아픔 아닌 것이 없”는데, 오늘도 책상머리에 앉아 시를 쓰지 않고 “황량한 벌판”에서 시를 쓴다. 머리로 쓰지 않고, 발로 쓴다. 발로 쓴 시를 읽다가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 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하다’는 말이 생각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비바람 강을 건너 눈보라 산을 넘어” 여기까지 달려온 시인이여! 어쩌랴, 세상은 변했는데 “변하지 않는” 시인이여!
― 서정홍 / 농부시인

그의 시에는 ‘푸른 깃발’이 자주 등장한다. 푸른 깃발은 철도차량을 연결하고 분리할 때 쓰는 신호용 깃발이다. 멈춰선 기관차를 달리게 하는 신호다. 그의 시는 푸른 깃발로 펄럭였다. “기관차에 올라타고 전진! 전진!” 펄럭이는 푸른 깃발을 따라 철도노동자들이 울고 웃으며 투쟁에 나섰다. 그의 시와 함께 “힘차게 힘차게” 펄럭였다.
― 송덕원 / 철도노동자

삼십 년 가까운 세월을 친구로 살아왔건만 그를 만나고 돌아올 때면 꼭 어둡고 깊은 산속에 홀로 버려두고 나오는 기분이다. 경쟁과 착취의 자유만이 무한 증식하는 암울한 세상에 홀로 저항하고 홀로 절망하는 선한 시인의 모습이 나를 정화시킨다. 김명환의 시가 이토록 가슴을 진동시키는 것은 만들어진 언어가 아니라 그의 삶 자체이기 때문이다.
― 안재성 /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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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4년 사화집 『시여 무기여』에 시 「봄」 등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89년 월간 『노동해방문학』 문예창작부장, 2000년 ‘철도노조 전면적 직선제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기관지 『바꿔야 산다』 편집장, 2007년 철도노조 기관지 『철도노동자』 편집주간으로 활동했다. 산문집 『젊은 날의 시인에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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