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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티의 플랜B
저자 : 나희선(도티) ㅣ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2021.01.22 ㅣ 280p ㅣ ISBN-13 : 9788901248318

정가16,500
판매가14,850(10% 할인)
적립금 825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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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양장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경제.경영 > 처세 > 처세
“플랜A가 실패했다고 주저앉지 마라.
가능성은 언제나 우리의 예상보다 크게 팽창한다.”


국내 최고 유튜브 크리에이터,
국내 최고 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 공동 창업자
도티이자 나희선의 연속 성공을 가능하게 한
결정적 선택들과 태도에 관한 이야기

직장인의 2대 허언으로 ‘퇴사하겠다’와 ‘유튜브하겠다’가 있을 만큼 유튜브는 경제적 자유를 위한 절대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취업난으로 겪는 고통은 물론 취업 이후에도 끝나지 않는 고민이 쌓여가는 현실 가운데 1세대 크리에이터 도티의 성공은 급변하는 사회에서 생존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국내 최고 크리에이터이자 국내 최고 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의 공동 창업자로서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성공 과정과 삶의 철학을 『도티의 플랜B』에서 털어놓았다. 더는 코로나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기에 모든 기존 질서가 뒤흔들리는 지금, 지속가능한 성공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달라진 세상에서 새로운 성공의 기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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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프롤로그 돌아보면 나를 일으켜 세운 것은 언제나 플랜B였다

PART.1 노력도 재능이라 말한다면
1. 코펜하겐 공항에서 난생처음 성공을 꿈꾸다
돈이 있음으로써 가치 있어지는 시간 | 부자가 되려면 부동산에 뛰어들어야 하는구나 | 제대하면 뭘 하지
2. 자기소개서 한 줄을 위해 시작한 유튜브
구독자 1000명은 모을 수 있지 않을까 | 만 원짜리 헤드셋으로 시작한 첫 방송 |채널의 폭발적 성장을 가져온 한계
3. 어느 날 구글에서 돈이 들어왔다
유튜브 시작 3달 만에 첫 수익을 내다 | 지난한 과정을 거치고 또 거치며 | 그래도 즐거우니까, 그거면 돼
4. 내가 뭐라고
마인크래프트가 아니라 도티를 보러 오는 사람들 | ‘초통령’이라는 사명감 | 아이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5. 아무것도 모르지만 이게 된다는 건 알겠어
샌드박스네트워크의 미미한 시작 | 실패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놀이터 | 창업을 하긴 했는데…… 이제 뭘 하지?
6. 스타트업 중에서 가장 핫한 회사, 샌드박스네트워크
첫 투자자 그리고 다이내믹한 성장 | 자신의 운명을 아는 사람은 없다

PART.2 시작하면 끝장을 본다
1.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결핍이 있다
아버지한테 지기 싫어서 | 나는 게임을 통해 세상을 배웠다
2. 인정을 받아야 재능을 수긍한다
하루에 세 번, 자리에서 일어나는 학생 | 최고가 되어보면 계속 최고가 되고 싶어진다 | 쪼끄만 애가 엄청 열심히 해
3. 쓸데없는 짓의 나비효과
내 덕질의 역사 | 누구나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 | 과몰입 오타쿠의 승리
4. 나쁘기만 한 일은 없다
작은 선택과 경험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 | 꿈은 추구하는 게 아니라 발견하는 것

PART.3 구독자 250만 명의 크리에이터는 무엇이 다른가
1.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시작할 때 기억해야 할 것들
같은 소재, 다른 크리에이터의 개성 | 콘텐츠를 급속도로 발전시키는 법 | 콘텐츠의 첫인상, 섬네일의 가독성 | 전략적인 편성은 시청 습관을 만든다 |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기
2. 채널의 성공을 재촉하는 크리에이터의 다섯 가지 기술
[표현] 나를 드러내고 표현하는 용기 | [소통과 공감] 덕후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가 | [소신]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 [끈기] 계속 발을 담그고 있어야 하는 이유 | [멘탈] 불통이 되지 않는 선에서 나를 보호하는 일
3. 나를 구독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분석 툴은 알고 있다 | 맞춤 콘텐츠와 전략적인 배려가 가져오는 선순환 | 내 콘텐츠가 취향인 사람이 반드시 있다 | 의도하지 않음을 의도하라
4. 크리에이터는 누군가의 시간을 책임지는 사람
조카 같은 아이들이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 자극적인 콘텐츠의 뻔한 한계 | 땅에 발을 딛고 현실을 살아가려는 이유
5. 시작하기에 완벽한 때란 없다
지금 시작하면 늦지만 나중에 시작하면 더 늦다 | 투잡 또는 N잡으로서의 유튜버 | 크리에이터가 되기로 했다면 필요한 마음가짐 | 정년 없는 직업, 크리에이터

PART.4 0에서 시작해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
1. 나 혼자 잘사는 것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마음
크리에이터에 의한, 크리에이터를 위한, 크리에이터의 회사 | 구독자 수보다 중요한 크리에이터 영입 조건
2. 비전을 공유한다는 것
같은 미래를 향해 함께 달려가는 사이 | 선택을 기다리기보다 스스로를 고용하라
3. 허무맹랑한 확신이 현실이 될 때
가능성은 언제나 우리의 예상보다 크게 팽창한다 | 샌드박스 타운을 꿈꾸며
4. 미디어를 넘나드는 도전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다는 사명감 | 레거시 미디어를 경험하며 | 경계는 허물어진다

PART.5 허물고 다시 세운다, 도티라는 샌드박스
1. 잠시 멈추는 용기
어제보다 오늘이 별로면 어떡하지 | 도티와 나희선 사이에서
2. 설레지 않는다면 멈춰라
구독자 100만이 되면 어떤 기분일까 | 기대만큼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 | 조금 쉬어가도 괜찮다
3.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의 최선
불행은 비교에서 시작된다 | 스트레스가 말끔히 해소되는 순간
4.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정답은 아니다
새로운 플랜B를 향해 앞으로, 앞으로 | 도티도 나희선도 모두 나이기에 | 문법이 없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크리에이터 도티

에필로그 변하지 않은 것, 변하지 않을 것



[본 문]

그때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친구들이 부럽다는 단순한 감정은 아니었다. 돈이 없어서 창피하다는 감정도 아니고 내게 주어진 환경을 비관한 것도 아니었다. 친구들을 바라보며 나는 돈보다 시간에 관해 생각했다. 자투리 시간에 쇼핑을 하는 친구들의 시간은 아주 알차 보인 반면, 마냥 기다리고만 있는 내 시간은 아무 가치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 돈이 있음으로써 어떤 이의 시간은 가치 있어지는구나.’ 그 순간에 나는 천천히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_p.21

유튜브를 시작하고 1년 반 정도는 네 시간 넘게 자본 적이 없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랬는지 모르겠다. 다시 하라면 절대 하지 못 할 것이다. 다만 그때의 나는 유튜버를 직업으로 삼기로 하고 배수의 진을 쳤으니, 더는 도망갈 구석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 일로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성공하려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었다. ‘안 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 따위는 하지 않았다. 무조건 잘돼야 했다. 오직 ‘잘될 거야’ 그렇게만 생각했다. _p.51

이따금 “나이가 꽤 있는데 아이들과 웃고 떠드는 게 자괴감 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모르는 게 있다. 프로로서 사명감을 안고 일하는 사람들은 그 일을 정말 사랑하게 된다는 점이다. 나는 내 일에 애착이 있으며,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건강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 _p.60

이렇게 우리 네 사람은 2015년 6월 15일 첫 출근일에 사무실에 모였다. 그런데 사무실에는 적막감만이 흘렀다. 딱히 뭘 해야 할지 몰랐다. 대표답게 필성이가 입을 열었다. “도티야, 너는 일단 오늘 영상 업로드 잘하고.” “응, 그래.” “…….” 하도 할 일이 없어서 필성이가 우리를 모아놓고 비즈니스 매너를 가르쳤다. “자, 메일 쓰는 법을 알려줄게.” 메일은 어떻게 쓰는지, ‘참조 추가’가 뭔지, ‘전달’이 뭔지, 메일 예절은 어떤 건지……. 필성이 말고는 우리 중에 그런 걸 아는 사람이 없었다. 출근 첫날은 그렇게 보냈다. _p.74

나는 무슨 일이든 시작을 하면 끝장을 본다. 그게 내 방식이다. 그렇게 뭔가 배우고 성취해왔다. 이도 저도 아니게 현실에서 도피해 대충 시간 때우기용으로 하기보다는 제대로 해서 성과를 내고 배우는 게 있다면 ‘착한 과몰입’ 아닐까. 적어도 내가 게임에든 덕질에든 미쳐본 시간이 있었기에 유튜브에도 미친 듯이 빠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_p.117

처음부터 캐릭터와 매력을 확정하고 계획해서 유튜브를 시작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계획했다 한들 그대로 되지도 않는다. 유튜브는 일방적으로 보여주기만 하는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콘텐츠를 하느냐, 어떤 시청자들을 만나느냐에 따라 캐릭터뿐 아니라 발현되는 매력이 달라질 수 있다. _p.147

시청자가 어떤 사람들인지를 알면 세세한 것까지 배려할 수 있다. 나는 아이들이 많이 본다는 사실을 인지한 순간부터 무엇보다 음향에 신경을 썼다. 아이들이 내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보는 경우가 많아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이용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좋지 않은 음질로 송출하면 파열음이 나기도 하고 귀가 상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값비싼 마이크를 사고,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믹서도 한참을 고민한 끝에 설정했다. 시청자를 배려해서 개선하다 보면 그것이 내 채널의 특장점이 되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_p.172

장비뿐 아니라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한 다음에 유튜브를 시작하겠다는 사람도 있다. 채널 아이콘, 채널 아트, 캐릭터까지 전부 갖춘 상태에서 시작하고 싶은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다가는 시작도 못 한다. 다 갖추고 시작하기란 너무 어려우며, 그렇게 하는 사람도 없다. 일단 시작하는 거다. 경험하면서 깨닫고, 그러면서 발전한다. _p.191

구독자가 50만 명이 되면 50만 명 규모만큼의 고민이 들고 100만이 되면 100만 구독 채널에 맞먹는 고민과 부담이 생긴다. 채널 규모가 커질수록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도 함께 커지기 때문이다. 구독자가 많아질수록 그 수에 비례해서 가상의 말풍선들이 떠다니며 나를 압박한다. 사람들의 다양한 기대에 퀄리티를 맞춰야 하고, 그만큼 편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며, 없는 에너지도 끌어서 사용해야 한다. 10만, 50만, 100만…… 이렇게 목표를 정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막상 더 높은 목표를 이루고 나면 더 허망해지기 쉽다. _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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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코로나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
모든 질서가 뒤흔들리는 지금, 더욱더 자신만의 플랜B가 필요하다
달라진 세상에서 새로운 성공의 기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돌아보면 나희선이자 도티를 일으켜 세운 것은 언제나 플랜B였다. 메이저 언론사에 취업하는 플랜A가 순탄치 않았을 때 플랜B였던 유튜브에서 미처 몰랐던 재능과 꿈을 발견했다. 유튜브가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불안과 좌절감에 빠졌을 때 샌드박스는 플랜B가 되어 인간 나희선이 새로 숨 쉴 수 있게 해주었다. 플랜B는 플랜A가 안 되니까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차선책이 아니라 플랜A와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가능성이며 다양성이다. 저자는 다른 누군가가 정해놓은 플랜A에 얽매이기보다 나만의 플랜B가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경험했다. 그리고 코로나로 모든 질서가 뒤흔들리는 지금, 이런 때일수록 더욱 자신만의 플랜B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플랜C, 플랜D가 끊임없이 발견되어야 한다.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자신만의 플랜 B가 얼마나 큰 성공을 만들어내는지 『도티의 플랜B』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이 누군가에게 플랜B의 영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그래, 나도 마흔 전에 10억을 벌자.’
자기소개서 한 줄을 채우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해
국내 MCN 기업을 대표하는 샌드박스네트워크를 창업하기까지
가치 있는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결정적 선택들과 과정에 대하여

700점을 넘지 못한 토익 점수에 스펙이라곤 전혀 없는 취업 준비생. 친구들과의 스펙 경쟁력을 고민하다 수업 시간에 들었던 유튜브가 떠올랐다. 구독자 1000명쯤 되는 채널을 보유하면 자기소개서 한 줄은 채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유튜브. 그것이 국내 최고의 크리에이터, 도티의 시작이었다. 이 책에서 도티는 명문대에 입학하고도 뚜렷한 진로를 찾지 못해 방황했던 시간들부터 취업 준비생으로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기까지, 나아가 유튜브의 성공에 취해 있을 법한 순간에 샌드박스네트워크라는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기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불행과 희망으로 뒤섞인 도티 이전의 삶, 그리고 그동안 이야기하지 않았던 극적인 성공의 순간들에 대해 털어놓는다.

학회에 떨어지니 자괴감이 들고 더욱더 이른바 좋은 기업엔 입사하지 못하겠구나 싶었다. 대체 취업은 어떻게 하는 걸까.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심지어 연세대가 나를 잘못 뽑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어느 집단이든 3퍼센트 정도는 잘못 뽑는다던데, 혹시 내가 거기에 속하는 건가?’ 나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고 자책했다. _본문 중에서

도티는 대학교 동기인 현 샌드박스네트워크 이필성 대표와 투자를 받으러 다니면서 쓴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MCN 비즈니스의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이게 무슨 비즈니스야?” 하는 반응도 많았다. 그런 반응의 근저에는 ‘인터넷 방송하는 애들이 무슨 사업을 해? 걔들이 사업적으로 도대체 무슨 가치가 있어?’라고 깔보는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번번히 거절을 당하고도 이쯤에서 사업을 접자는 말은 둘 중 누구도 꺼내지 않았다. 무조건 성공이 보장되는 일이라면 너도나도 뛰어들 테고, 그러면 자신들에게까지 기회가 오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다. 실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도리어 도전해볼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얻은 것이다. 포기하고 싶었던 시간들을 이런 마음으로 버텨냈다.

“이게 사업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내 생각에는 도무지 안 될 것 같은데.” 확신에 차서 열심히 설명하다가도 이런 소리를 들으면 의기소침해졌다. 우리도 해보지 않았으니 솔직히 100퍼센트 확신은 없었다. 자꾸 주눅이 들었다. ‘그런가? 안 되는 일일까?’ 아무 성과 없이 어깨가 축 처진 채로 터벅터벅 걸어 나올 때마다 불안과 걱정,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했다. 내 젊음의 기회비용을 날리는 건 아닐까? 아마 필성이는 나보다 더했을 것이다. ‘잘 다니던 좋은 회사를 그만두고 이것 때문에 경력이 단절되는 건 아닐까, 여기서 허송세월을 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이 왜 없었겠는가. 세상은 샌드박스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도 잘 알고 있었다. _본문 중에서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주목받기 시작할 초기, 기적적으로 투자를 받았고 그렇게 대표들과 직원 포함해 총 4명으로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시작됐다. 그리고 순식간에 크리에이터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5개 채널로 시작해 그게 10개 채널이 되고 20개, 50개, 100개로 꾸준히 늘어났다. 회사가 차근차근 규모를 키워가는 동안 예상대로 유튜브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모든 것이 다이내믹하게 변하고 급속하게 성장했다. 샌드박스는 스타트업 세계에서 가장 핫한 회사가 되어 있었다. 도티는 지금도 이 현실이 믿기지 않을 때가 있다고 한다. 가만히 누워 있노라면 옛날 하숙방에 누워 있던 때가 가끔 떠오른다. 자신이 이렇게 살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운명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렇지만 어쩌면 이게 내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세상이 나를 위해 무얼 준비해놨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그러니 지금 괴롭다면 당신이 본래의 운명을 찾아가는 과정 가운데에 있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안 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 따위는 하지 않았다
무조건 잘돼야 했다
굳이 말하고 싶지 않았던 나의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도티를 있게 한 소중한 변곡점들

또래들과 조금만 달라도 놀림감이 되는 어린 시절, 도티에겐 아버지가 없었다. 그리고 체구가 작았다. 엄마와 단둘이 세 들어 살던 주인집의 누나는 같이 놀다가 수틀리면 꼭 이렇게 심통을 부렸다. “아빠도 없는 게!” 그러면 아무 말도 못 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도 해마다 거의 1번을 차지했다. 돌이켜보면 아버지가 없다는 결핍, 몸이 왜소하다는 불리한 조건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애썼다. 약점을 어떤 식으로든 극복하는 것이 도티에게는 아주 중요한 과제였다. 자신이 선택한 조건은 아니지만, 결핍은 스스로 채워나갈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 그럼 알아서 해! 전학도 안 시켜주고 아무것도 안 해줄 테니까.” 홧김에 한 말이 아니었다. 아버지는 그 말을 정말 지켰다. 전학시키지 않은 것이다. 호적상 아버지 밑에 있으니 아버지가 전학을 시켜주지 않으면 방법이 없었다. 성남에서 인천까지 통학은 불가능했다. 고민 끝에 군자역 근처에 사시는 외할머니 댁에서 학교를 다니기로 했다. 편도로 2시간 30분이 걸리는 길이었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5호선 첫차를 타고 마흔여섯 정거장쯤 지나면 송정역에 도착한다. 송정역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다시 한 시간쯤 더 가면 검단에 도착한다. 그렇게 통학하는 데만 하루에 네다섯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아버지한테 지기 싫어서 결석 한 번 하지 않았다. 결국 아버지가 두 손을 들었다. 나는 2학년이 되어서야 전학을 할 수 있었다. _본문 중에서

도티는 학교 공부도 게임의 퀘스트를 깨듯이 했다. 고등학교 입학 후 치른 반 배치고사에서 충격적인 등수를 받아들고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우선 아침에 등교하면 우유 급식용 플라스틱 우유박스에 그날 볼 참고서를 다 넣어서 책상 밑에 두었다. 자리에 앉으면 점심시간에 한 번, 저녁 먹을 때 또 한 번, 야간자율학습이 끝난 뒤 집에 갈 때 마지막으로 한 번 일어났다. 이렇게 하루 종일 세 번만 일어나고 나머지 시간에는 앉아서 공부만 하는 규칙을 정했다. 그렇게 공부한 끝에 고등학교 1학년 마지막 기말고사에서 전교 1등을 했다. 전교 1등이라는 타이틀을 처음 달아보니 너무나 짜릿해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 뒤로 졸업할 때까지 내신 성적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미움, 상처, 오기, 용서…….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다양한 감정을 경험한 것은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청자들과 얼마나 잘 소통하느냐가 성공하는 크리에이터의 조건이기도 한데, 도티는 그것이 어렵지 않았다. 이런저런 경험 덕분에 자신도 모르는 새에 시청자들의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채널의 주 시청자인 10대 친구들은 종종 게임과 관계없는 가족관계 혹은 성적에 대한 고민을 도티에게 털어놓는다. 그럴 때면 진심을 담아 상담해줄 수 있었다. 누구나 살면서 상처를 받고 나쁜 감정에 휩싸일 때가 있다. 중요한 건 그 일을 마주하는 자세다. 나쁜 일과 맞닥뜨렸을 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소화하면 자산이 될 수 있다. 스스로를 갉아먹는 독으로 쌓아둘지 자산으로 축적할지는 자기 자신에게 달렸다.


구독자 250만 명의 크리에이터는 무엇이 다른가
최초, 최고, 유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1세대 크리에이터 도티
그가 경험으로 터득하고 결과로 확인한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마인드셋과 노하우

“유튜브는 이미 레드오션이라 더는 새로운 소재가 없지 않을까요?” 너도나도 유튜브에 뛰어드는 요즘에는 당연히 이런 의문을 품을 수 있다. 어디 다른 행성에서 오지 않은 한,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소재란 비슷비슷하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내 콘텐츠를 차별화할 수 있을까? 도티는 소재보다 그것을 이끌어가는 방식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똑같은 게임이나 먹방을 소재로 삼더라도 크리에이터가 어떤 매력을 지녔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같은 게임 콘텐츠도 어떤 사람은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데 목적을 둘 수 있고, 또 어떤 사람은 게임 클리어보다 그 과정을 잘 설명하고 흥미진진하게 포장할 수 있다. 또 다른 사람은 게임을 아주 빠른 속도로 클리어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을 수도 있다. “게임 콘텐츠는 레드오션이야”라는 말은 게임 자체에 초점을 둔 것인데,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면 인구수만큼의 개성이 생길 수 있다.
처음에는 콘텐츠가 재미있어서 시청자가 유입된다. 그런데 계속 보다 보면 시청자는 자연스레 크리에이터를 좋아하게 되고, 그렇게 해서 팬덤이 형성되면 그 크리에이터가 진행하는 방송은 모조리 보게 된다. 이처럼 팬덤이 생기는 단계가 되면 소재는 거드는 역할을 할 뿐이다. 그러므로 애정을 품고 오래 할 수 있는 소재를 찾는 것만큼이나, 그 소재를 다루는 과정에서 자신의 매력과 개성을 계속 보여준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확률이 커진다.

유튜브를 시작한 초반에는 조회수가 200~300회 정도 나왔다. 많지 않은 수치였지만 나는 이것도 엄청나다고 생각했다. ‘20분짜리 영상을 올렸는데 조회수가 100회 나오면 내가 누군가의 2000분을 책임지는 셈이잖아? 대박인데!’ 누가 들으면 코웃음 칠지 모르지만 나는 워낙 의미 부여를 잘하는 성격이다. 자기만의 의미를 찾은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내가 누군가의 시간을 책임진다는 생각이 들자 큰 책임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_본문 중에서

만 원짜리 헤드셋으로 유튜브에 올인한 지 2~3개월이 지났을 때 조회수가 천 단위로 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수익이 나기 시작했다. 첫 수익은 30만 원이 채 안 됐지만, 스스로 만든 콘텐츠가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기뻤다. 도티가 유튜브를 시작한 2013년까지만 해도 유튜브에서는 키워드 정리조차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도티’라는 키워드는 한국 유튜브에서 검색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가 한국에 론칭한 이래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키워드가 ‘섹스’였는데, 그 1위를 처음으로 갈아치운 키워드가 ‘도티’였다. 엄청난 인기를 데이터로도 입증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매번 단 한 번의 방송을 위해 어떤 타임테이블이 존재하는지, 어떠한 노력을 어떻게 했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하루에 네 시간씩 자며 매일매일 영상을 제작, 업로드했던 시절을 회상하고, 지금 돌아보면 발견할 수 있는 성공 승부처에 대해 곱씹어본다. 나아가 편집의 중요성, 섬네일의 가독성, 전략적인 편성 등 경험으로 터득하고 결과로 확인한 디테일한 노하우를 공개한다. 더불어 매력을 공감으로, 그리고 만족할 만한 수익으로 이끌어내는 크리에이터의 다섯 가지 역량을 강조하면서, 기댈 언덕 하나 없이 세상에서 설 자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터닝포인트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해낸다. 책을 통해 도티는 인생에 있어서 다가온 기회들을 놓치지 않으며 성공의 사다리를 이어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최초로 전한다.


북트레일러


https://youtu.be/1fdPrSqDQ9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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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선
최초, 최고, 유일이란 수식어가 붙는 1세대 크리에이터이자 대한민국 MCN 기업을 대표하는 샌드박스네트워크의 공동 창업자.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013년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시작, 현재 구독자 245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크리에이터가 중심이 되는 창작 생태계를 갖추고, 크리에이터가 제대로 대우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2015년 샌드박스네트워크를 공동 창업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창업 이후 매해 두 배 가까운 성장을 이루며 MCN 업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410개의 크리에이터 그룹을 보유하고 있다.
늘 다가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그는 이제 시야를 넓혀 크리에이터의 역할이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갖는지,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으로 어떻게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있을지, 그리고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실현하는 데 열정과 노력을 쏟고 있다. 2020년 6월에는 뉴미디어 콘텐츠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들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고 건전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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