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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노이즈-전면개정판
저자 : 돈 드릴로(Don DeLillo) ㅣ 출판사 : 창비 ㅣ 역자 : 강미숙

2022.11.10 ㅣ 604p ㅣ ISBN-13 : 9788936479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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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문학 > 외국소설 > 북미소설
현대 미국문학의 거장 돈 드릴로의 대표작

재난의 시대에 다시 읽는,
현대의 일상화된 위험에 관한 예언적 통찰

올해 넷플릭스 최고 기대작 ·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 · 내년 아카데미상 유력 후보
노아 바움백 감독, 애덤 드라이버·그레타 거윅 주연 영화
「화이트 노이즈」 원작소설

★ 전미도서상 수상
★ 『타임』 선정 1923~2005년 최고의 영어 소설


“미국에서 돈 드릴로만큼 소설을 잘 쓰는 작가는 없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작품이다.”
―폴 오스터
2022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 최대 화제작으로 12월 30일 전세계 공개를 앞두고 있는 영화 「화이트 노이즈」를 원작소설로 먼저 만나보자. 이 프로젝트는 「결혼 이야기」로 아카데미 작품상 및 각본상 후보에 올랐던 감독 노아 바움백이 연출하고,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타 애덤 드라이버와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약해온 그레타 거윅이 주연을 맡으면서, 일찍부터 ‘미국 최고의 감독과 배우, 최고의 소설가의 만남’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완성된 영화는 올 8월 31일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으로 최초 공개된 뒤 부산국제영화제, 뉴욕 필름페스티벌, 런던 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호평을 받았다.
『뉴욕 타임스』는 “바움백에게 어떤 면에서 새로운 시작과도 같은 대단히 흥미로운 영화”라면서, “드릴로의 무게감 있는 주제들-소비주의, 생태학, 죽음에 대한 두려움, 시간의 본질-을 담아낸 두꺼운 책을 알싸한 캠퍼스 풍자극으로 풀어냈다. 그러면서도 바움백의 장기인 감정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능청스러운 가족코미디 또한 녹여냈다”고 극찬했다. 『가디언』 역시 별 다섯개 만점을 주면서, “놀랍도록 스타일리시한 영화는, 정색하고 농담하는 파국적 코미디이자 서구의 번영과 그것이 낳은 불평, 불안, 지적 허영에 대한 명상이다”라고 평했다. 또한 “이 책이 현재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에 대해 얼마나 선견지명이 있는지를 조명한다. 머리 위로 떠다니는 유독물질 구름에 직면한 미국 교외 지역의 공포는 코로나 봉쇄에 대한 암시로 느껴지고, 팬데믹에 의한 비정상의 정상화 상태를 떠올리게 한다”면서, 현재와의 연관성을 짚었다.
뉴욕 필름페스티벌에 참여한 노아 바움백 감독은 소설 『화이트 노이즈』를 10대 때 (드릴로와 마찬가지로) 뉴욕 출신인 아버지에게 받았다고 밝히며 이 소설을 영화화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2019년 「결혼 이야기」를 끝내고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연출하고 싶은 작품이 없다고 느끼며 슬럼프에 빠져 있던 팬데믹 초기에 이 책을 다시 읽었고, “이 작품의 혼란, 두려움이 지금 내 기분을 대변해주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노아 바움백 외에도 『코스모폴리스』를 영화화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을 비롯해 숱한 영상 연출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작가 돈 드릴로는 토머스 핀천, 코맥 매카시, 필립 로스와 함께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매해 노벨상 후보로 거론된다. 『화이트 노이즈』는 그런 드릴로에게 세계적인 명성과 함께 전미도서상을 안겨준 대표작이다. 소설의 제2부 ‘유독가스 공중유출 사건’을 통해 1984년 12월 인도 보팔 유독가스 누출 참사를 예견하는 듯한 통찰을 보여준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의 작품들에서 가까운 미래의 재난 상황을 핍진하게 그려낸 바 있어, 영미 언론에서는 늘 그를 수식할 때 ‘예언자적’이라는 말이 따라붙는다. 뉴욕을 대표하는 작가 폴 오스터는 ‘미국에서 가장 소설을 잘 쓰는 작가’로 드릴로를 꼽았고, 자신의 소설을 드릴로에게 헌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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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제1부 파동과 방사
제2부 유독가스 공중유출 사건
제3부 다일라라마
옮긴이의 말


[본 문]

“학과장님, 점잖고 선량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들이 텔레비전에서 재난 장면을 보면 빠져드는 이유가 대체 뭘까요?”
“우리 정신이 흐려지고 있어서겠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폭격을 끊어놓으려면 가끔씩 대재난이 필요한 거요. (…) 대재난만이 우리의 주목을 끄는 법이오. 우린 그걸 원하고 필요로 하며 거기 의존하고 있소. 다른 곳에서 발생하기만 한다면 말이오.” 123~24면

가족이란 이 세상의 온갖 잘못된 정보의 요람과 같다. 가족의 일상사에는 사실의 오류를 낳는 뭔가가 있는 게 분명하다. 지나치게 밀접한 관계, 존재의 소음과 열기 같은 것. 어쩌면 생존의 필요와 같은 좀더 심오한 뭔가가 원인인지 모른다. 우리는 적대적인 사실들로 가득 찬 세상에 둘러싸인 망가지기 쉬운 생물이라고 머리는 말한다. 사실들은 우리의 행복과 안전을 위협한다. 우리가 사물의 본성을 깊이 파고들면 들수록 우리의 구조는 더욱더 느슨해져 보일 것이다. 가족이 굴러가는 과정은 세상의 영향을 봉쇄하는 쪽으로 작동한다. 153면

“그게 바로 현대적 죽음의 속성이지요.” 머리가 말했다. “현대의 죽음은 우리와 독립된 별도의 생명이 있습니다. 아주 거창하고 폭넓게 자라고 있죠. 전에 없이 활발하게 퍼지고 있고요. 우리는 그것을 객관적으로 연구합니다. 그것의 등장을 예견하고 몸속에서 움직이는 경로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그것의 횡단면도를 찍고 박동과 파동을 영상으로 기록할 수도 있어요. 우리가 그것에 이렇게 가까이 간 적도 없거니와, 그 습성과 태도에 이렇게 친숙한 적도 없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아주 친밀하게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것은 계속 자라서 폭과 넓이를 획득하고, 새로운 출구와 새로운 통로와 수단을 얻고 있어요. 우리가 그것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될수록 그것은 점점 더 크게 자랍니다. 이건 어떤 물리법칙 같은 걸까요? 지식과 기술이 진일보할 때마다 그에 걸맞게 새로운 종류의 죽음이, 새로운 변종이 나타나는 식이죠. 바이러스 매개체처럼 죽음도 적응을 해나갑니다.” 273~74면

“뉴스를 보면 매일같이 유독물질 유출 사건이 터지고 있어. 저장탱크에서 발암 용액이 쏟아지고, 공장 굴뚝에서 비소가 솟아오르고, 발전소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흘러나와. 그런 일이 일상적으로 일어난다면, 그게 어떻게 심각한 일일 수가 있겠니?” 3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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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주의, 대중매체, 기술 숭배에 관한 음울하고 우스꽝스러운 풍자극
일상화되고 진부화된 현대적 위험에 대한 예언적 통찰

『화이트 노이즈』는 거대해진 테크놀로지와 더이상 이를 통제하지 못하게 된 인간문명의 어리석음을 날카로운 블랙유머로 통렬하게 비판한 작품이다. 미국의 한 평범한 백인 중산층 가족이 과학기술이 부른 재앙과 죽음에 휘말려가는 과정을 그렸다. 소설에서 ‘화이트 노이즈’로 부각되는 상업광고와 TV,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들은 문명에 대한 인간의 이성적인 대응을 끊임없이 방해하는 상징이다. 미국의 블랙스미스란 소도시에 어느날 시커먼 검은 연기 덩어리가 피어오른다. 유독물질을 실은 탱크차가 도시 외곽에서 탈선하면서 도시 전체가 검은 구름에 뒤덮이게 된 것이다. 이 사태로 인해 칼리지온더힐 대학에서 ‘히틀러학과’ 학과장으로 평화로운 삶을 살던 잭 글래드니와 가족에게 시련이 찾아온다. 이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피난행렬에 합류하여 간신히 목숨을 건지고 검은 구름은 결국 사라지지만, 오염물질에 노출된 잭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선고를 받게 된다. 여기에 제3부에서 잭의 아내 버벳의 기억력을 감퇴시키는 것으로 의심되는 약물의 정체에 대한 추적극이 끼어들면서 부산하지만 단란하고 평온했던 이들 가족의 앞날에도 검은 먹구름이 드리운다.
작가는 미국문명의 본질적인 문제가 사회, 정치적 문제들을 루머와 가십, 상품광고 같은 유쾌한 기호들에 파묻어버리는 후기산업사회적 면모에 있음을 날카롭게 간파한다. 또한 현대 미국문명으로 대변되는 물질문명의 특성을 ‘테크놀로지에 대한 맹신’으로 그려내며 인간들의 대안 없는 질주를 비판한다. 또한 미디어의 ‘스펙터클’과 기업의 돈벌이로 전락해버린 진부화된 재난과 현대적 죽음의 의미를 묘파한다. 출간된 지 40년 가까이 흘렀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재앙이 우리 삶의 뿌리를 위협하는 지금 시점에 오히려 더 긴급하게 읽히는 작품이다. 17년 만에 출간하는 이번 전면개정판에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낡은 표현들을 손보고 번역을 더욱 세밀하고 엄정하게 다듬었다. 이를테면 기존 판에서 주인공 부부 가운데 아내인 버벳은 남편인 잭에게 존대를, 잭은 버벳에게 반말을 하던 것을 서로 반말을 하는 것으로 바로잡았다.

추천사
단언컨대 드릴로 최고의 소설. 『워싱턴 포스트』

오늘날 미국의 삶을 논평하는 가장 역설적이고, 지적이고, 음울하게 웃긴 목소리. 고도로 능숙한 기교로 불가피한 질문들을 제기한다.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이 가족코미디는 우리가 기꺼이 발을 들이는 세계로 우리를 초대해놓고는, 암시가 가득한 불길한 소음으로 작품을 뇌리에서 지울 수 없도록 불안하게 만든다. 『뉴스위크』

너무나 놀라운 작품. 모든 게 너무나 자명한 현재의 단서들을 가지고, 황량하고 모든 게 너무나 그럴듯한 미래를 보여주는 세밀한 예언. 다정함, 재치, 강력한 역설을 통해 드릴로는 『화이트 노이즈』의 모든 국면을 우리가 점점 더 많이 공유하고 있는 듯 보이는 불안과 동요의 영화로 만들어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미디어로 포화되고 초자본주의가 지배하는 포스트포던 미국의 일상의 특징을 매우 정확하게 포착했다. 이 책을 읽으면 웃어야 할지 훌쩍여야 할지 모르게 될 것이다.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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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드릴로(Don DeLillo)
1936년 이딸리아 이민 2세로 뉴욕 브롱크스에서 태어나고 성장기를 보냈다. 토머스 핀천, 필립 로스, 코맥 매카시와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으며, 현대사회의 문화적 상황을 깊숙이 통찰하는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작품의 주제는 현대 미국사회에 대한 탐구로 요약될 수 있으며 폭력과 음모, 대중매체와 광고, 죽음과 테러에 대한 집착 등을 다루고 있다. 지적이면서 인간적인 인물을 통해 동시대 주요 이슈를 블랙유머와 아이러니 섞인 언어로 파고든 그의 작품은 특히 9·11 사태 이후 그 예언적인 면모가 부각되고 있다. 현재 미국예술원 회원이다. 주요 작품으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화이트 노이즈』(1985), 펜/포크너상을 수상한 『마오 II』(1991)를 비롯하여 『그레이트존스 거리』(1973), 『리브라』(1988), 『언더월드』(1997), 『코스모폴리스』(2003), 『추락하는 남자』(2007) 등 십여권의 장편소설과 중편 『침묵』(2020), 희곡 『데이룸』 『발파라이소』 『사랑, 거짓말, 유혈』 등이 있다. 미국 작가로서는 최초로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1999년에 수상했으며, 그밖에 펜/솔벨로우상, 세인트루이스 문학상, 칼샌드버그 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았다.

옮긴이 강미숙

경북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D. H. 로런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제대 리버럴아츠교육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D. H. 로런스와 창조성의 문학』, 옮긴 책으로 『D. H. 로런스의 현대문명관』 『남을 향하며 북을 바라보다』(이상 공역) 『화이트 노이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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