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디자인 품과 격

  • 편석훈
  • 윤디자인그룹(주)
  • 2020년 10월 09일
한글 디자인 품과 격 책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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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상세정보

ISBN
9791195218295
쪽수
264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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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윤디자인연구소로 시작, 2015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윤디자인’과 ‘엉뚱상상’이라는 2개 사업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윤디자인 사업부는 30년 글꼴 디자인 회사로서의 정통성을, 엉뚱상상 사업부는 파격적 타입플레이(type play)를 통한 타이포브랜딩 전문성을 위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윤디자인그룹은 독자적인 브랜딩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기업으로는 드물게 디자인 영역과 브랜딩 분야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등 유수의 국제상을 수상했고, ‘타이포브랜딩 기업’으로서 국내외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한글. 디자인. 품. 격. 에 대한 기록

한글 - 독창성과 역사적 가치
한글 디자인의 ‘역사적’ 기획 - 대한민국독립만세 프로젝트
역사라 쓰고 전설이라 읽는다 - 윤명조·윤고딕 100부터 700까지
지역다움이라는 로컬 브랜딩 - 포천시·정선군·완도군 전용서체
캘리그래피 서체의 ‘콘셉트’ - ‘봄날’부터 ‘위로붓’ ‘다짐펜’까지
전통 복원으로 담아낸 한글 문화 - 고문서 복원 폰트, 고암새김, 곧은붓·어진붓

디자인 - 아이디어와 트렌드
스타일과 스토리로 승부하다 - 크리폰트, 엉뚱상상, 커리어우먼
변신하는 폰트, 진화하는 폰트 시장 - 머리정체2 시리즈, 윤굴림 700
오늘의 트렌드를 읽고 앞서 생각하다 - 한글 폰트 대중화를 이끈 ‘스타폰트’
게임이라는 소셜 플랫폼을 위한 폰트 - 스타크래프트 Ⅱ, 디아블로 Ⅲ, 리니지2M

품 - 사명감과 공동체
가야 하는 길이면 끝까지 간다 - 도시 브랜딩의 새 장을 연 ‘서울서체’
한글 디자인이 세상에 기여하는 법 - 함께 나누고 키우는 희망한글나무
모두를 위한 폰트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 UD폰트, UCD폰트
윤디자인그룹이 미디어를 운영하는 이유 - 〈정글〉부터 〈타이포그래피 서울〉까지
저작권보다 저작‘관’ - 폰트 저작권

격 - 확장과 비전
전용서체, 기업 아이덴티티가 되다 - 올레KT, 대신증권
라틴 알파벳에 담은 발상의 전환 - 신한금융그룹, 롯데면세점
브랜딩이 아니다, 타이포브랜딩이다 - 노브랜드, 빙그레
타이포브랜딩의 방법 - 위메이드, 티머니
윤디자인그룹 리부트 혹은 리부스트 - 타이포브랜딩 사업부 ‘엉뚱상상’



30년 글꼴 디자인 기업의 생생한 실무 이야기

윤디자인그룹은 1989년 설립된 '30년 글꼴(글자의 꼴) 디자인 기업'이다. 이 책의 저자 편석훈은 윤디자인그룹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수많은 글꼴 디자인 프로젝트를 지휘했다. 그는 직접 디자인을 하지는 않는다. 디자이너들이 글자를 연구한다면, 저자는 그 글자가 놓일 곳을 고민한다. 글꼴 디자인 비즈니스란 그런 것이다. 먼저 글자가 놓일 곳을 찾는다[개척한다], 그런 뒤에 글자를 만들어 그곳에 놓는다.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글꼴 디자인 프로젝트들은, 달리 말해 '글자의 놓임새로써 변화된 우리 일상 곳곳의 사례들'이다. 전용글꼴과 더불어 각 도시 및 지역의 고유한 색채가 또렷해진 사례(서울시·포천시·완도군·정선군), 글자가 브랜드의 얼굴에 보다 다채로운 표정을 부여한 사례(노브랜드·빙그레·티머니 등)처럼 말이다.


한글,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제목이 〈글꼴 디자인 품과 격〉이어도 책의 내용과 크게 어긋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한글 디자인 품과 격〉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특히 첫 번째 장 「한글 - 독창성과 역사적 가치」는 저자가 우리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진행했던 여러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장장 7년에 걸친 '대한민국독립만세(대한체·민국체·독립체·만세체)' 제작기, 〈월인석보〉와 〈간이벽온방〉 같은 고문서 속 옛 글자를 폰트(디지털 글꼴)로 복원한 과정, 1994년 완성 이래 무려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시리즈를 이어 오고 있는 '윤명조' 및 '윤고딕' 이야기 등이 그것들이다. 또한 책 전반에 걸쳐 '타이포그래피 요소로서 한글은 알파벳에 비해 세련되지 못하다'라는 일부의 인식에 대한 저자 나름의 반론도 담겨 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한글을 사랑한다고 말할 것이다. 하기야, 모국어와 자국의 문자를 사랑하지 않는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이 지점에서 나는 늘 딴지를 놓고는 한다. “한글을 사랑하신다면 한글 자모의 개수쯤은 알고 계시겠군요?”라고. 과연 이 간단한 질문에 곧장 답을 내놓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결코 비아냥조로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님을 알아주기 바란다. 다만, 우리가 한글에 대해 얘기할 때는 ‘사랑’ 못잖게 ‘이해’ 또한 필요하다는 말을 하려는 거다. 사랑만으로는 부족하다."
_ 세 번째 장 『품 - 사명감과 공동체』 중 「한글 디자인이 세상에 기여하는 법」 내용 일부


글꼴 디자인 기업, 브랜딩을 말하다

"타이포 디자인을 기업의 브랜딩 전략으로, 기업 고유의 글자를 브랜딩 요소로 바라본 이 책은 디자인 기업 CEO가 펴낸 디자인 책이자 브랜딩 책이다."
_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추천사 중

〈한글 디자인 품과 격〉에는 낯선 용어가 하나 등장한다. 이른바 '타이포 브랜딩(Typo-Branding)'이라는 것이다.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그래픽디자인·편집디자인 등에서 글자를 다루는 기술)를 바탕으로 한 브랜딩을 의미한다.

이 책에 소개된 '노브랜드', '빙그레', '티머니', '위메이드' 등 4개 프로젝트는 모두 타이포 브랜딩 사례에 속한다. 특히 '위메이드' 프로젝트의 경우 2019년 국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Winner)을 차지한 것이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위메이드로 사명을 변경하며 새 CI와 전용서체 ‘인피니티 산스(Infinity Sans)’를 공개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시스템 전반을 리뉴얼한 것인데, 이 작업을 윤디자인그룹이 담당했다. (···) 인피니티 산스의 모든 글자는 이른바 ‘위메이드 그리드(Wemade Grid)’에 맞춰져 있다. 인피니트 산스 제작을 위해 윤디자인그룹이 직접 고안한 1:1.618 황금 비율 그리드다. 한글부터 라틴 알파벳까지 어떤 문자로도 위메이드만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게 한 기초적이며 논리적인 프레임, 최소한의 뼈대인 것이다.
인피니트 산스는 기본적으로 글자다. 그런데 라틴 알파벳 ‘W·E·M·A·D·E’를 붙여놓으면 그대로 로고타입이 된다. 글자로도 로고타입으로도 동시 활용이 가능한 시스템인 것이다. 인피니트 산스가 이런 기능을 지원하는 이유, 글자가 OS인 덕분이다. 이 OS의 이름이 바로 타이포브랜딩이다"
_ 네 번째 장 『격 - 확장과 비전』 중 「타이포브랜딩의 방법」 내용 일부

이렇듯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타이포브랜딩[타이포그래피 기반의 기업 브랜딩 전략]의 방법과 그 과정은, 디자인을 공부하는 이들뿐 아니라 브랜딩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해줄 것이다.


추천사
윤디자인그룹과는 노브랜드 전용서체로 인연을 맺었다. ‘브랜드가 아니다. 소비자다.'라고 선언하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글자로 표현하는 일이었다. 그동안 나는 디자인의 반은 글자고, 브랜딩 디자인의 반은 타이포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왔다. 타이포 디자인을 기업의 브랜딩 전략으로, 기업 고유의 글자를 브랜딩 요소로 바라본 이 책은 디자인 기업 CEO가 펴낸 디자인 책이자 브랜딩 책이다. 몇몇 행간에서 나는 인문주의적 개념이 읽히기도 했다. 이 책이 얘기하는 ‘한글’ ‘디자인’ ‘품’ ‘격’이란 상징어들이 디자인이나 브랜딩에 국한되지 않고 읽는 분들에게 보다 입체적으로 해석되길 바란다. 코로나 이후 세상은 기존의 상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때문에 경영에는 더욱 상상력이 필요하며 상상력은 앞으로 더욱 더 힘을 발휘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용진(신세계그룹 부회장)

‘윤디자인연구소’라는 옛 이름이 여전히 친숙하다. 사실 편석훈 대표 취임 이후 15년의 분투도 치열한 ‘디자인 연구’에 다름 아니었다. 그 연구의 모습이 가상하고 눈물겹기까지 하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느냐고 한다. 맞다! 그렇게 흔들리면서 치열하게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새 길을 닦아 가고 있는 ‘윤디자인그룹’을 통해 한글과 타이포그래피의 미래도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이 그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김창희(언론인)

한국 현대 디자인의 진정한 시작은 한글 세대의 전면적 등장과 함께한다. 이들이 한 축이라면 다른 한 축은 한글 활자 문화의 성숙이다. 그 한 축을 일으키고 이끌어 온 윤디자인그룹의 30년 업적은 디자인 역사의 문맥에서 주목받고 평가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정병규(출판 디자이너)
편석훈
㈜윤디자인그룹 대표. 1990년대 초 신명시스템즈를 거치며 국내 미디어 환경에 매킨토시 시스템을 보급하는 데 앞장섰다. 이후 그래픽 사업부 운영과 영업 지원을 넘나들다 1996년 현 윤디자인그룹의 전신인 윤디자인연구소에 입사했다. 2005년 대표직을 맡으면서 글꼴 디자인과 한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본격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글꼴들을 선보여 왔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글꼴 디자인을 넘어,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글자를 디자인 요소로 다루는 그래픽 작업)를 활용한 브랜딩 영역을 개척하며 윤디자인그룹을 기존의 글꼴 디자인 회사에서 '타이포브랜딩(typo-branding)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