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뱀장어 스튜」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후 삼 년 동안 소설집 두 권과 장편소설 한 권, 산문집 한 권을 부지런히 펴내며 짧은 시간 안에 어느덧 우리 문학의 대표 주자 중 한 사람으로 자리잡은 작가 권지예. 그가 『폭소』 이후 이 년 만에 세번째 소설집 『꽃게...
인생이란 새로은 희망을 찾아 항해하는 여정이다. 단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을 당신의 능력으로 설계하고 다스려야 하지 않겠는가? 지식 없는 여행자는 날개를 잃은 새와 같고, 실천하지 않는 이론가는 열매 맺지 않는 나무와 같다. 계획한 것을 실천하되, 현명하게 포기할 줄 ...
“호기심이 많은 건 좋지 않아, 좋지 않아”
프랑스의 신예 소설가 J. M. 에르의 『개를 돌봐줘』는 기기묘묘한 등장인물들이 서로 얽혀들면서 만들어내는 유머러스한 에피소드들이 시종 큰 폭소를 자아내지만, 결말의 충격적 반전에 이르면 등골이 서늘해지리만치 놀라게 되는 ...
1973년, 파블로 피카소가 죽은 날 태어난 주인공 하루와 두 살 위의 형 이즈미. 공무원 아버지, 모델 출신인 어머니에게서 자란 형제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좋은 사이다. 하지만 하루는 강간당한 어머니가 낳은 자식으로, 유전자를 물려준 아버지는 서른 건 이상 되는 ...
톨스토이가 평생 일관되게 추구한 것 중 하나가 삶과 죽음의 문제다. 이 책에 실린 세 작품은 바로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것으로, 얼핏 보기에는 죽음에 초점을 맞춘 것 같지만 좀더 들여다보면 삶, 즉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톨스토이가 "안나...
싸한 사랑의 기억, 이 시대 최고의 연애소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은 일본의 국민작가로 존경받는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다나베 세이코가 *연애*를 테마로 쓴 단편소설집이다. 독창적인 캐릭터와 간결한 문체, 묘하게도 가슴을 울리는 독특한 연애소설 9편을 엮은 이 ...
요즘 세대와의 괴리감과 작금의 경제파탄에 따른 절망감을 극복하기 위해,저자는 먼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풍요의 밑거름이 된 60대의 운명적 이중성을 밝히고, 이 어려운 시기를 견뎌낼 수 있는 것은 우리 민족 고유의 넉넉한 마음뿐이라는 성찰을 설득력있게 담아내고 있다. ...
감수성이 예민하고 천진한 다섯 살의 한 소년의 눈을 통해 인생이 갖고있는 사랑과 비극의 원천적인 조건과 인간과 외부세계와의 교감, 그리고 어린이와 어른과의 궁극적인 우정에 관해 본질을 파악하고 있는 작품이다. 슬픔이란 사람이 이성을 갖게 되는 데서 비롯되는 쇠락해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