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고요하리라』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 두 명의 담화자가 이끌어가는 대담집이다. 로맹 가리, 그리고 실제 기자 겸 작가로 로맹 가리의 죽마고우인 프랑수아 봉디. 이 두 사람이 격의 없이 진정성을 담아 답하고 질문하며 성(性) 문제부터 개인사, 문학, 인물, 국제 정세...
‘성공’이 인생의 목표인 남자가 있었다. 세계 경제를 공부하겠다는 마음으로 한양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해 열심히 공부했다. 졸업 후에는 해외파, 그것도 아니면 SKY만 들어간다는 글로벌 금융그룹에 이례적으로 입사해 세계 각국의 GDP 수치와 수많은 투자서, 경제서, 그리...
도시 생활자의 삶과 고민을 감각적이고 날렵한 필치로 그려내는 작가 정이현의 짧은 소설을 한 권에 담았다. 단편보다도 짧은, 그래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읽기 편하되 압축적이고 밀도 있는 글쓰기를 보여주는 짧은 소설은 거듭 곱씹을 만한 이야기들이다. 등단 초기에 발표한 작...
바이러스 학자인 케이트는 아들과 함께 폭력적이고 괴팍한 남편에게서 도망쳐 고향인 영국으로 돌아온다. 16년 전, 학생이었던 케이트는 자원봉사로 한 연구소의 실험에 참가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실험을 진행하던 의사인 스티븐을 만나고 첫사랑이자 평생 잊지 못할 뜨거운 사랑...
우리 시대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이 ‘갈망 3부작’ ‘자본주의 폭력성을 비판한 3부작’ 이후 ‘논산집’ 호숫가를 쓸쓸히 배회하며 완성한 장편소설 [소소한 풍경]으로 돌아왔다.
[소소한 풍경]은 소설의 주인공이자 스승인 소설가 ‘나’의 제자인 ㄱ이 스승에게 간만에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