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수짱의 연애의 작가 마스다 미리의 첫 번째 소설집. 한 페이지 여덟 칸의 만화로는 미처 담아낼 수 없었던 속 깊은 이야기가 잔잔한 여운과 함께 펼쳐진다. 마스다 미리의 시선이 오려내는 세계에서는 섹스나 질투나 불륜처럼...
『밤은 고요하리라』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 두 명의 담화자가 이끌어가는 대담집이다. 로맹 가리, 그리고 실제 기자 겸 작가로 로맹 가리의 죽마고우인 프랑수아 봉디. 이 두 사람이 격의 없이 진정성을 담아 답하고 질문하며 성(性) 문제부터 개인사, 문학, 인물, 국제 정세...
《이상한 도서관》은 1983년 일본에서 출간된 《캥거루 일화》라는 소설집에 묶였던 단편 〈도서관 기담〉을 하루키가 20여 년 만에 제목을 고치고 내용을 손봐 새롭게 재탄생시킨 것. 마치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이 단편에 카트 멘쉬크의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더해져 글과 그...
주인공 ‘나’는 프랑스 남부 오슈(Auch)의 한 종합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27세 청년이다. 내가 맡고 있는 환자 ‘불새 여인’은 말기암 환자로, 암치료 이전 자신의 머리색이 붉은색이었다는 말을 듣고 내가 붙인 별명이다. 그녀의 아들은 현재 아이슬란드에서 인...
'미시시피 강에서 가장 추한 남자’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증기선 선장 애브너 마쉬. 그에게 강렬한 회색 눈동자와 창백한 미모를 지닌 조슈아 요크가 나타난다. 요크는 막대한 액수의 돈을 제시하며 증기선을 만들고, 그 배의 공동 선장이 되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 단 조건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