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신화, 이미지, 환상성, 웃음, 패러디, 상호텍스트성, 페미니즘, 주변 문학, 상호매체성 등의 주제들은 20세기 후반 이후, 문학과 예술 영역에서 중추적인 키워드로 부상한 주제들이다. 따라서 동시대를 아우르는 통합적이고도 거시적인 구조 속에 ...
이 책의 저자 최문규 교수는 서문에서 ‘낭만적’ ‘낭만주의’라는 용어가 일상 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듯이, 그 용어의 남발에 견주어 볼 만한 정황은 문학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한다. 문학사는 문학적 운동으로서의 낭만주의에 관한 정확한 이해보다는 엇비슷한 보편적인 담론...
중국 근현대 문학에서 가장 비타협적이고 전투적 현실주의를 견지한 루쉰은, "아Q정전"을 통해 봉건 극복과 근대 실현이라는 문제를 정면으로 형상화했다. 1911년 신해혁명 전후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루쉰은 중국 사회의 내적 모순을 총체적이고 근원적으로 성찰했다. 그...
1920년대의 파리는 자신의 나라를 등진 문인들로 북적였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F. 스콧 피츠제럴드도 유례없이 찬란하고 낭만적인 이 시기에 파리에서 상상력을 불태운다. 헤밍웨이는 "해마다 날짜가 바뀌는 축제"에서 둘 사이의 전설적인 우정과 경쟁심을 기록했지만, 헤밍웨...
오늘날 우리는 큰 혼란기에 살고 있다고 흔히들 말합니다. 혼란기란 다름 아닌 문명의 전환기를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모든 문명의 전환이 고전의 부흥과 재해석에 의해서 가능했음을 역사는 웅변하고 있습니다. 고전이 가진 인문학적 상상력이야말로 ‘오래된 미래’이며 낡고도 ...
출간된 지 4백 년, 성경 다음가는 베스트셀러로 인류가 창작한 가장 위대한 책 중 하나로 불리는 돈키호테! 문학이 창조해낸 캐릭터 중 가장 독특하면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인 돈키호테. 그러나 그 명성에 걸맞지 않게 주인공 돈키호테는 지금 엉뚱한 행동으로 비웃음 당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