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초자연적인 외경의 마력 앞에서 자기 존재를 되묻는 아픈 해오 속의 순례를 그려냈다. 오체투지로 설산과 자갈밭을 고행하는 사람들의 그 만행의 법열을 이방인이 해독한다는 것은 모독일 수 있지만, 전생의 인연 속에서 만났음직한 미치게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 정복되지...
1973년 발표된 빼어난 데뷔시 「첨성대」를 빼놓고 정호승 시인을 생각하는 건 나로선 쉽지 않다. 나도 그해 작가로 등단, 데뷔 동기생으로 자주 만났던 인연 때문이다. 여기 산문들을 통해서도 나는 「첨성대」를 본다. 풍진의 40여 년을 보내오면서 “할머니 눈물로 첨성대...
《사랑하기 딱 좋은 날》은 청춘이라면 한번쯤 만났을 가슴 설렌 사랑과 잠 못 들게 하던 이별, 그 후 마침내 깨닫게 되는 사랑의 의미, 그리고 우리가 미처 느끼지 못한 일상의 소중함을 담은 따뜻한 그림에세이이다. 그동안 페이스북에서 하루 5천 뷰를 기록하며 수많은 사람...
글쓰는 허지웅이 에세이집을 출간한다. 이 책에는 그의 어머니와 가족에 대한 기억, 20대 시절 그가 맨몸으로 세상에 나와 버틴 경험들과 함께, 소용돌이 가득한 이 시대에 한 사람의 평범한 사회인으로서 견디고 화내고 더 나은 세상의 가능성을 꿈꾸며 써내려왔던 글들이 오롯...
당신의 젊음을 죽이는 적들은 누구인가
‘캥거루 키드’란 말이 유행했을 정도로 부모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젊은이가 꽤 많다. 이들은 직장에 들어가서도 누가 일일이 가르쳐 주고 명령하지 않는 한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법이 거의 없다. 선배를 보면서 일을 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