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에서 작가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자신을 발가벗겨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삶 전체를 임의로 펼쳐놓는다. 문장들은 마치 눈을 감은 채로 자루 속에 담긴 조약돌을 손을 넣어 아무렇게나 꺼내는 것처럼 전후 관련성이 없다. 작가 자신과 관련된, 건조한 사실들의 진술로...
박길룡은 『한국 현대건축 평전』에서, 일단의 게릴라와도 같은 건축가들, 항구적인 불안과 동요를 감수하면서, 끊임없는 교란을 통해 지속적으로 변혁하려하는 그들에게 애정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한동안 존중되어 굳어 온 관념이나 견해가 여지없이 해체되고 있고, 대안으로 ...
인문학자 김경집의 신작 『생각의 융합』은 최근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융합적 사고에 대한 시대적 요구들을 인문학에서 찾고 있다. 그리고 그런 융합적 사고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흥미롭고 다양한 지식과 생각의 이야기들을 통해 엮고 있으며 이런 지적 자유로움의 과정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