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200여 년 전 남해로 귀양 간 류의양 역시 유배객 한 명이다. 류의양은 여느 유배객들처럼 유배지 남해에서 보고 겪은 일을 《남해문견록》에 남겼다. 이 책 《바람과 이슬로 몸과 마음을 씻고》는 바로 여기서 시작한다. 우연히 《남해문견록》을 손에 쥔 지은이 ...
지치고 외로웠던 어느 날, 날 선 세상에 한없이 주눅 들었던 밤, 달빛 서늘한 창밑에 옹송그리고 앉아 책을 읽었다. 꽃은 사진 속에서 만개하고, 작가의 목소리에서 피어오른 향기는 두꺼운 스웨터를 뚫고 들어와 살갗을 어루만지며, 움츠린 등을 감싸 안았다. 마지막 책장을 ...
박노동 교수의 수필은 산문이면서 시적이다. 바로 산문시 그것이다. 그리고 처헤훈이 담겨 있다. 에피그램이다. 또 남도의 서정이 애향심과 함게 토박이 말도 절묘하게 어우러져, 박교수의 글에는 매화 향기도 짙게 배어 있다. 그의 품격과 무관하지 않다. 2002년 박교수와의...
이슬람, 전쟁, 테러 그리고 여성의 역학 관계를 파헤치는 인문학적 사유와 통찰
이 책은 여성 억압 문화를 낳은 이슬람 민족주의와 가부장제의 역사에서부터 이슬람의 근대화 과정과 페미니즘 운동까지 살핀다. 또한 최근 전 세계 문제로 다시 떠오른 테러와 IS식 범죄가 발생...
힐링에서 성공학까지 인문학이라는 가면을 쓴 우리 시대의 일그러진 욕망
오늘의 인문학은 인문학의 본령인 무용성에서 벗어나 자본주의의 액세서리로 전락했다. 저자는 인문학 ‘열풍’은 있으나 인문학의 ‘위기’는 더 심화되고 있는 이런 역설적인 상황을 ‘인문학 페티시즘’이라 ...
진실을 찾아 전하는 저자의 통찰력과 성실성이 돋보인다. 천안함 피격에 대한 정부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 제기된 여러 의혹의 근거와 모순성을 잘 분석해 설명했다. 정부에서 발간한 보고서들과 더불어 이 사건의 진실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역사적인 증언이다.
-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