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규모 개방경제의 한국은 비교환성 통화국의 운명적 비애를 수시로 절감해온 나라다. 대외위기 요인이 국내 경제에 직접 파급되어도 이를 밖으로 다시 퍼낼 수 있는 수단이 제한돼 있다. 더욱이 미국은 경제 약화를 통화정책으로 대응해나가면서 기축통화국으로서의 의무보다 도생적 ...
한국 모더니즘 시의 한 거점이 ‘과학적 상상력’이라면, 원구식의 시는 그 계보를 갱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전통적인 서정의 문법과도 다르며, 형식과 질서 자체를 허무는 전위적인 모험과도 다르고, 2000년대 젊은 시인들의 ‘분열된 주체의 환상’과도 다르다. ...
이 책 『생각하는 인문학』은 50만 독자가 열광한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후속편이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통해 우리나라에 소위 인문고전 읽기 붐을 일으켰던 저자는 전작의 실천편이자 심화편인 이번 신작을 통해 인문학의 본질은 ‘독서’나 ‘공부’가...
EBS [인문학 특강]에서 최진석 교수가 청중에게 던진 이 세 가지 질문은, 지식과 경험을 쌓아가지만 더 자유롭지 못하고 더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줬고, 이후 그의 강연에 더욱 열광하게 만들었다. 저자 최진석 교수는 대학과 기업, 각종 단체를 종횡무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