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할 수 없는 생의 절박함과 바닥없는 슬픔을 응시하는 깊고 저린 시편들로 우리 마음의 경계를 흔들어온 이병률 시인이 다섯번째 시집 『바다는 잘 있습니다』(문학과지성사, 2017)를 펴냈다. 온전히 혼자가 되는 일에 골몰하며, 자신을 확인하고 동시에 타인을 발견해가는 ...
문학동네시인선 아흔여섯번째 시집 신철규 시인의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를 펴낸다. 이 시집은 201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시인의 첫 작품집이기도 하다. 크게 4부로 나뉘어 총 64편의 시를 고루 담아낸 이번 시집은 해설을 맡은 신형철 평론가의 말마따나 ...
심보선의 세번째 시집 『오늘은 잘 모르겠어』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됐다. 첫 시집 『슬픔이 없는 십오 초』(문학과지성사, 2008)와 두번째 시집 『눈앞에 없는 사람』(문학과지성사, 2011)으로 대중과 문단의 주목을 한 번에 모아온 시인이 6년 만에 묶은 새 시집이다...
오독과 오기를 감수하며 불손한 감각과 아름다운 언어로 매 시집마다 새롭고 유려한 세계를 보여 준 김이듬 시인의 새 시집 『표류하는 흑발』이 ‘민음의 시’ 239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표류하는 흑발』을 통해서 도발적인 탄식으로 공동체의 폐부를 찌르며, 그럼에도...
'문학동네 시인선' 32권. 2008년 '젊은 시의 언어적 감수성과 현실적 확산 능력을 함께 갖췄다'는 평을 받으며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박준 시인의 첫 시집이 출간되었다. 시인은 당시 한 인터뷰에서 "촌스럽더라도 작고 소외된 것을 이야기하는 시인이 되고 싶어요.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