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역사학의 아버지 사마천의 역작 『사기』가 드디어 완역, 출간되었다. 『사기 본기』, 『사기 세가』, 『사기 열전』 등 『사기』 번역에 매진해 온 김원중 교수의 번역으로 『사기 서』와 『사기 표』가 민음사에서 출간됨으로써, 4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대작이...
유기체인 생명은 다른 유기체를 먹어야 존재할 수 있다. 칼은 다른 생명을 취하고 조리하는 도구이다. 때로는 잔혹해 보이기도 하고 예(藝)에 다다르기도 하나 이 또한 생명의 엄숙한 명령에 복종하는 것일 뿐이다. 농부의 낫, 사냥꾼의 화살, 숙수의 칼이 무정한 것인가. 아...
“현대미술은 항간에서 ‘오르기 힘든 한그루 나무’로 인식되는 모양인데, 그 나무는 성질이 매우 다른 가지들로 구성된다. 『걸작의 뒷모습』은 7일 탐방이라는 느슨한 허구적 편성을 통해 나무의 잔가지들 중 일곱을 골라 이야기 투로 들려준다. 비평에 개의치 않고 직감과 자기...
인생을 진지하게 산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사소한 것, 작고 지저분한 일도 그 일에 혼을 불어넣고 가치 있는 일로 만드는 것이 경영자의 책무요 본인이 일생동안 최선을 다해 실천해온 이념이었다. 그러한 교훈이야기말로 풍족한 ...
우리가 알고 있는 뛰어난 인물들 가운데 상당수는 어릴 적 학업에 문제가 있었거나 글읽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이 훌륭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그러한 문제를 극복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러한 문제 때문이었다. 글이 아닌 이미지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