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부모님의 이야기를 소설화한 『빨치산의 딸』을 펴내 큰 반향을 일으키고 판금조치를 당했던 정지아가 오랜 침묵을 깨고 첫 소설집을 묶어냈다. 2003년 문예지에 발표된 소설 중 가장 좋은 작품으로 추천된 바 있는 표제작 「행복」을 비롯, 묵직한 주제의식과 섬세한...
개인의 삶에 각인된 우리 현대사의 질곡과 모순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꾸준하게 발표해 요즈음 우리 문단에 보기 드물게 묵직한 문학적 감동을 선보여온 작가 정지아가 4년 만에 신작소설집 『봄빛』을 출간하였다. 이번 작품집에는 2006년 제7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인 단편 「풍...
나는 정지아의 소설을 쫓아 산으로 달리고 들로만 달리는 게 아니라, 내게 이미 지나간 시간이거나 혹은 아직 다가오지 않은 시간들 속으로도 달린다. 나 또한 어느 날, 어느 산속 깊은 곳에 홀로 앉아 있다가 내가 사랑했던 사람의 연인을 만나게 되지는 않을까. 목숨을 걸지...
남로당 소속으로 1947년부터 남한에서 비합법활동을 시작한 빨치산(구빨치)의 일원이었던 부모님의 삶을 저자가 사실에 입각해 재구성한 실록소설이다. 1990년 실천문학사에서 세 권의 장편으로 첫선을 보였으나 출간 직후 공안당국에 의해 이적표현물로 분류돼 판금조치를 당했다...
남로당 소속으로 1947년부터 남한에서 비합법활동을 시작한 빨치산(구빨치)의 일원이었던 부모님의 삶을 저자가 사실에 입각해 재구성한 실록소설이다. 1990년 실천문학사에서 세 권의 장편으로 첫선을 보였으나 출간 직후 공안당국에 의해 이적표현물로 분류돼 판금조치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