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은 가혹했다. 그러나 영광은 계속된다. 반 고흐는 8년 동안 그림을 그렸다. 그는 경멸당했고, 조롱받았으며, 몰이해의 차가운 시선 속으로 던져졌다. 그럼에도 그는 그림을 그렸다. 그는 응시했고, 깨달았다. 그리고 그림 또한 그를 응시했다. 자화상에서 그는 인간을 좇...
에곤 실레는 살아 생전에도 논란이 많았으나 죽어서도 끊임없이 논란이 되어지고 있는 화가이다. 성에 집착하는 인간들, 음흉하게 탐닉만 할뿐 좀체로 도덕적 한계에 부딪혀 거짓의 가면을 벗지 못하는 인간들의 값싼 쾌락주의를 실레는 거침없이 흐르는 '실레의 선'과 '비틀림의 ...
오늘날 우리에게 담겨진 서구의 회화에는 그것을 낳은 서구의 정신이 생생하게 숨쉬고 있다. 나는 서구의 미술을 전공하면서부터 정신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이 미묘하게 얽힌 ''예술''의 불가사의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물론, 그림이라는 것은 다른 어떤 구실을 달지 않더라...
이 책은 어느 소설가의, 그리에 대한 오랜 짝사랑, 그림 속 그녀들에 대한 열정의 산물이다.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면, 미감정인. 그녀들은 미의 이름으로, 마음을 움직이고, 의미를 던지며, 반쪽 여자가 아니라 완전한 인간, 부수적인 예술가가 아니라 주체적인 예술가임을 ...
19세기말, 20세기 초 오스트리아 빈에서 활동한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세계를 조망한 책. 그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복제된 그림 중 하나인 키스의 화가이자 벨에포크 (Belle Epoque)의 상징적인 존재이다.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화풍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나는 천재다!" 라는 선언으로 시작하는 자서전을 집필한 후 10여 년이 흐른 뒤에, 달리는 일기의 형식을 빌려 또다시 자신의 천재성을 말하고 있다. 다빈치의 신간 달리, 나는 천재다! 는 달리 스스로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천재가 쓴 최초의 유일한 일기다" 달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