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책을 읽었다기보다는 책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인터넷에서 ‘지식검색’을 치면 순식간에 즉석 지식을 얻는 세상에서 기나긴 페이지의 살결을 더듬으며 우회하는 책읽기는 분명 비실용적이다. 잘 살고, 부자되고, 출세하는 요령을 한입에 떠먹여준다는 실용서적을 피하고, 고전...
나는 언젠가부터 허연의 글을 꼭 찾아 읽는다. 기사든 산문이든 시든 그의 글에는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뭐랄까, 그에게는 눈치 보지 않는 독립군 같은 매력이 있다. 그 때문에 허연의 글은 명쾌하다. 이런저런 집단의식에 별 영향을 받지 ...
책, 생각보다 용도가 훨씬 다양하다. 그런데도 우리는 책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지식의 흡수도구로만 쓰지 않았나 반성해야 한다. 정신건강용, 신체건강용으로뿐 아니라 사회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술과 지식까지 주는 책. 책은 우리에게 세상의 새로운 면을 하나씩 또는 몇...
"좁은 방에서 꽁생원 같은" 대학 교수의 길을 바라고, 초판본 수집이라는 황금의 세상과 "책을 사 모으는 열정으로 가득 찬 유쾌한 세상"으로 뛰쳐나와 역사상 가장 성공한 책벌레가 된 릭 게코스키. 2005년 부커 상 심사위원이기도 한 그는 희귀본 거래라는 "투기"의 세...
몇 권을 읽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때로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변화시키기도 한다. 스티븐 코비, 잭 캔필드, 존 그레이 등 세계적 명사 48인은 오늘날 자신이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한 권의 책과의 경이로운 만남 덕분이라고 말한다. 당신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저 지식이나 정보를 얻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잠든 영혼을 일깨우고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될 수도 있음을 이주향 교수는 이 책 『이주향의 치유하는 책읽기』에서 차분하고 유려한 글을 통해 조용히 들려주고 있다.
『이주향의 치유하는 책읽기』는...
축구 해설가가 제아무리 축구해설을 잘해도 차범근이나 박지성만큼 유명해질 수가 없다. 하나마나 한 소리를 해 대는 게 해설이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해설가 없는 축구시합은 또 얼마나 싱거운가. 조우석 기자가 이번에 책 해설을 하겠다고 나섰다. 이 참에 책의 제국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