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서 "아스피린 두 알"로 당선된 작가 송은일의 새 장편소설 『도둑의 누이』가 출간되었다. 작가는 장편소설 『불꽃섬』으로 동인문학상 후보에 올라 이미 정교한 구성력과 탄탄한 문장력을 인정받았으며, 앞으로의 행로가 무척이나 주목된다는...
2002년 탄탄한 구성과 깊이 있는 문장으로 써 내려간 황금빛 유년의 기록인 『나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제7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심윤경의 두 번째 장편소설 『달의 제단』이 출간되었다. br종가의 문화적 전통을 내세워 가문의 위상을 지키려는 할아버지와 서자라는...
몇몇 비평가들이 소설과 시의 창작을 시도했지만 그것들이 별로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은 그 결의 다름을 뛰어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BR
그런데 고종석은 그 다름을 교묘하게 해소하여 자신의 또 다른 글쓰기, 그러니까 소설 창작에 훌륭하게 성공하고 있는데 이미 간행되어 높이...
호리병 속에 갇힌 새들에게도 날개가 허용될 것인가. 그들에게도 새로운 비상의 가역반응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 서하진의 질문의 초점이 바로 여기에 모인다. 호리병 속의 새들은, 그러니까 서하진의 그녀들은, 그러나 쉽사리 비상을 도모하려 하는 것 같지 않다. 의식적인 상승...
중요한 것은 일견 산만해 보이는 삶의 조각들을 무리 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맞추어서 하나의 전체에 담아내는 작가의 역량이다. 이런 소설을 읽으면 종잡을 수 없던 삶의 윤곽이 문득 잡혀지는 느낌 때문에 황홀해진다. ...삶의 앞뒤를 정직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의 ...
발표작마다 한국문단의 화제를 일으켜온 소설가 김영하가 5년 만에 소설집을 묶어냈다. 「오빠가 돌아왔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 등 현대적 감수성과 특유의 속도감으로 일상의 결정적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동시대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8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
지금 이 순간, 나는 1905년생이다!br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감수성, 신세대적인 삶을 꿰뚫는 자유로운 상상력의 작가 김영하가 1905년생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를 주목받는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이후 본격적인 첫 장편이라 할 수 ...
서늘하게 중첩된 이미지들이 내뿜는 빛. 특히 밤의 푸른빛, 존재의 밑뿌리를 건드리려는 생애 대한 집요하면서도 적막한 탐구, 여자와 여행으로 상징디는 낭만적 기운의 천진함, 게다가 뛰어나게 잘 조직된 비유적 언어...br윤대녕의 소설을 읽고 나면 나는 늘 몇 권의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