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만들어진 친일 영화가 어떤 이데올로기를 담고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또한, 극단적인 전쟁 동원의 수단으로 영화가 사용된 일제 말기에 조선의 영화인들이 어떻게 활동했는지 분석한다. 특히 조선의 영화인들이 동족인 조선인들에게 일본의 전쟁을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한...
복합에 대한 국제정치학적 논의는 1990년대 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복합 개념은 탈냉전 이후 변화하는 세계정치에서 주인공과 무대 그리고 연기가 얽히는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서 출현했다. 그런데 그 내용을 곰곰이 따져보면, 복합은 그리 쉬운 말은 아니다. 쉽게 보면 단순...
“때로는 소신도 감추고 요령껏 법관생활을 했습니다… 반성합니다.”
2005년 10월 유지담 전 대법관의 폭탄선언과 같은 이 퇴임사는 각종 언론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퇴임사 치고는 이례적으로 ‘반성’에 가까운 고백을 해 동료법관뿐만 아니라 시민들 사이에서도 대법관...
주행거리 7만 킬로미터, 치매 어머니와 매일 출근하는 아들의 인생 공부
어머니에게 치매가 찾아왔다. 스무 해 넘게, 중풍에 걸린 몸으로, 당신의 엄마와 시어머니를 봉양하며 하숙으로 가계를 꾸려온 어머니였다. 아들은 어머니의 치매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자신의...
“한시漢詩,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삶의 풍경이 되다”
한시를 읽는다는 것은 세월을, 삶을 가로지르는 것이다. 한시는 마치 소담한 민화나 멋스러운 수묵화를 글로 풀어냈다고 여겨질 정도로 생활과 삶에 근접하다. 이종묵 교수(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의 「한시 마중」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