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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피그
저자 : J.K.롤링 ㅣ 출판사 : 문학수첩(주) ㅣ 역자 : 공보경

2021.10.12 ㅣ 336p ㅣ ISBN-13 : 9788983928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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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문학 > 외국소설 > 유럽소설
장난감을 사랑하는 어린이는 물론, 장난감을 사랑했던 아련한 추억이 있는
성인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어줄 책!


누군가를 순수하게 사랑해 본 경험이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가슴 따뜻한 모험이 펼쳐진다

2019년부터 시작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 세계에 크나큰 영향을 끼쳤다. 평범한 일상은 꿈같은 일이 되었고, 경제적 타격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슬픔에 빠졌다. J.K. 롤링은 이렇듯 시련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줄 수 있는 방법을 고심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J.K. 롤링은 어린이들과 보호자들을 위해 《이카보그》를 인터넷에 무료로 연재한 뒤 어린이들의 그림을 담아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그리고 2021년 올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겪고 있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두 번째 프로젝트라 할 만한, 《크리스마스 피그》를 출간한다.
《크리스마스 피그》는 《해리 포터》 시리즈를 집필한 이후 J.K. 롤링이 처음으로 쓴 어린이를 위한 소설이다. 작가는 어린이 독자를 염두에 두고 썼다고 말하지만, J.K. 롤링의 상상력과 문장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이 소설은 성인 독자에게도 독서의 즐거움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작별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맞이한 소중한 존재와의 이별을 통해 작가는 순수한 그리움과 사랑은 얼마나 유효한지, 그 힘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삶을 지탱하는지 독자에게 화두를 던져준다.
어떤 삶을 살아가든 누구나 희망과 행복을 꿈꾸는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어린 소년 잭은 가장 아끼고 소중하게 여기는 장난감이자 친구인 ‘디 피그’와 충격적인 사건으로 이별하게 된다. 그리고 그날 밤 새로 선물받은 장난감 ‘크리스마스 피그’와 함께 디 피그를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이야기와 읽는 이의 예상을 뛰어넘는 광활한 작가의 상상력은 독자를 순식간에 책 속으로 빨아들인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실의에 빠진 모두에게 J.K. 롤링은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과 따스한 위안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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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제1부 디 피그
1장. 디 피그
2장. 엄마와 아빠
3장. 변화
4장. 홀리 매콜리
5장. 홀리의 디피
6장. 또 다른 변화
7장. 네 아빠가 아니야
8장. 두루마리 휴지 천사
9장. 크리스마스이브
10장. 새로운 천사
11장. 사라진 디피
12장. 크리스마스 피그
13장. 기적과 잃어버린 것들의 밤
14장. 작아진 잭

제2부 잘못 둔 곳
15장. 트리 밑에서
16장. 잘못 둔 곳
17장. 세 개의 문
18장. 끌려가는 토끼 인형
19장. 말을 타고 가자
20장. 고리버들 당나귀

제3부 별로 안 찾는 물건 마을
21장. 별로 안 찾는 물건 마을
22장. 등급 조정
23장. 계획
24장. 도시락 통

제4부 찾고 싶은 물건 마을
25장. 찾고 싶은 물건 마을
26장. 주소록 씨
27장. 치즈 강판 시장
28장. 으깨기
29장. 시와 상상 친구
30장. 터널

제5부 슬퍼하는 이 없는 황야
31장. 나침반
32장. 망가진 천사
33장. 파란 토끼 인형의 이야기
34장. 나쁜 습관 갱단
35장. 루저
36장. 엉겅퀴
37장. 선로
38장. 도시의 성문

제6부 간절히 찾는 물건 도시
39장. 간절히 찾는 물건 도시
40장. 미행당하다
41장. 공연자들
42장. 왕의 초대
43장. 궁전
44장. 왕실
45장. 왕
46장. 권력의 계획
47장. 마지막 두 명
48장. 훨훨 날아서
49장. 희망의 이야기

제7부 사랑받은 물건 섬
50장. 사랑받은 물건 섬
51장. 진실
52장. 유명한 친구
53장. 썰매를 타고
54장. 황야로 돌아가다

제8부 루저의 집
55장. 분화구
56장. 루저의 집
57장. 마지막 희망

제9부 집으로
58장. 발견되다

감사의 말


[본 문]

디피는 담요 속에 있으면서도 잭이 말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브렌던이 엄마의 손을 잡았을 때 잭이 느꼈던 서운한 감정도 디피는 이해했다. 잭이 브렌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나서도 그런 기분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잭은 엄마의 손을 잡은 사람이 아빠이길 바랐다. 디피는 그런 잭의 심정을 이해했다. 브렌던이 더 이상 엄마와 친구로 지내지 않겠다고 하면 엄마가 다시 우울해할까 봐 잭은 걱정했는데 디피는 그런 마음도 알아주었다._33쪽, 〈또 다른 변화〉에서

“루저.”
잭은 목소리를 좀 더 높였다.
운전석에서 할아버지가 날카롭게 말렸다.
“잭. 내가 방금 들은 그 말을 다시는 하지 말거라.”
잭은 대답하지 않았다. 홀리의 눈에 눈물이 차오르는 걸 알아챈 잭은 고소했다. 홀리의 괴롭힘이 지긋지긋하던 참이었다. 더 이상 평화롭게 지내고 싶지도 않아졌다. 어젯밤에도 홀리 때문애 저녁을 굶었다. 홀리만 근처에 있으면 눈치를 봐야 하는 것도 지겨웠다._47쪽, 〈새로운 천사〉에서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말했다. “해 본 적이 없잖아. 가능할지 모르겠어.”
두 번째 목소리가 말했다. “가능하다니까. 저 아이가 어느 정도 용감한지에 달려 있어.”
좀 더 나이가 있는 듯 걸걸한 세 번째 목소리가 말했다. “용감하기는 한데 애한텐 너무 위험한 일이야. 나도 여러 번 거기 갔다 와서 아주 잘 알아.”
네 번째 목소리가 말했다. “나도 가 봤어. 다들 한 번쯤은 거기 갔다 왔을걸.”_58쪽, 〈기적과 잃어버린 것들의 밤〉에서

다들 말에 올라탔을 때쯤 잘못 둔 곳의 벽 뒤에서 울부짖는 듯한 경적 소리가 들려왔다.
주방 가위가 기겁을 했다.
“아, 이런. 좋지 않은 신호인데.”
빗이 겁먹은 목소리로 물었다.
“저 소리가 무슨 뜻인데요?”
“저건 여기 있으면 안 될 물건이 들어왔다는 뜻이야.”
잭과 크리스마스 피그는 걱정스러운 눈빛을 주고받았다. 잭은 크리스마스 피그가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_101쪽, 〈말을 타고 가자〉에서

“분실물 조정관들이 도망친 두 물건에 대해 얘기를 하더라고. 분실물 나라로 내려오면 안 되는 것들이래. 그게 어떤 물건들인지 알아?”
입들이 이구동성으로 물었다.
“뭔데?”
“돼지 봉제 인형이랑 액션 피겨야! 바로 저기 있는…….”
그 순간 쿵 하는 엄청난 소리가 황야에 울려 퍼지며 땅이 흔들렸다. 나쁜 습관 갱단이 비명을 내질렀다.
나침반이 신나게 소리쳤다.
“사냥이 시작됐구나! 루저가 왔어! 너희 넷은 내 뒤를 바짝 따라와! 자, 도망치자!”_194쪽, 〈나쁜 습관 갱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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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피, 조금만 기다려. 내가 너를 반드시 구해낼 거야.”
살아 있는 존재는 절대 발을 내딛어선 안 되는 ‘분실물 나라’,
잔혹한 통치자 ‘루저’가 다스리는 그곳을 스스로 찾아간 소년의 운명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잭에게는 젖먹이 시절부터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모든 순간을 함께한 동반자 같은 친구가 있다. 바로 ‘디 피그’, 줄여서 ‘디피’라고 불리는 돼지인형이다.(어린 잭은 ‘더’ 발음이 안 돼 ‘디’라고 불렀고 가족 모두 그렇게 불렀다.) 플라스틱 눈 대신 단추를 달고, 분홍빛의 몸체가 회색빛으로 바랬지만 디피는 잭에게 없어선 안 될 가족 같은 존재다. 크리스마스이브 날, 잭에게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할 소품을 사러 가족들과 외출을 했다가 도로 한가운데서 디피가 자동차 밖으로 내던져진 것이다. 디피가 지금 어디서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 수 없게 된 채로 집으로 돌아온 잭은 충격과 슬픔 그리고 분노에 휩싸인다. 그 날 잭은 디피를 대신할, 새로운 돼지인형을 선물 받지만 되레 그 인형의 머리를 빼 버리려 하고 인형을 벽에 던지며 강력하게 거부한다.
침대에 누워 선잠에 빠져드려는 잭에게 낯선 목소리들이 들려온다. 조명을 켜고 보니 방 안에 놓여 있던 성냥갑 자동차, 돼지인형 같은 장난감들과 옷장, 휴지통 같은 물건들이 서로 말을 나누고 있었다. 도저히 눈앞의 상황을 이해할 수 없는 잭에게 그들은 자신들과 같은 물건들은 1년 중 크리스마스이브에만 “살아 있는 자들의 나라에서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새로운 돼지인형은 잭에게 디피는 지금 분실물 나라에 있다며 자기와 함께 디피를 찾으러 그곳에 가자는 제안을 한다. 잭은 말도 안 되는 엉뚱한 이야기에 선뜻 동의하지 않지만, 디피를 구하겠다는 생각에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러자마자 순식간에 잭의 몸은 장난감 크기로 작아지고, 모험에 나선 잭과 돼지인형은 알 수 없는 암흑의 세계로 천천히 떨어진다. 추락하는 잭은 주변에 개 호루라기, 틀니, 양말 한 짝 같은 물건들이 함께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과연 잭은 꿈에 그리던 디피를 무사히 구하고 집으로 되돌아 올 수 있을까?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짐 필드의 삽화가 곁들어진 이 소설은 순수한 사랑을 지닌 소년의 흥미진진한 모험이 담겨 있다. 세계 최고의 이야기꾼인 저자는 가슴 뭉클하고 박진감 넘치는 모험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한다. 《크리스마스 피그》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고전 작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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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롤링
5억만 부 이상 판매되고 8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여덟 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로 만들어진 〈해리 포터Harry Potter〉 시리즈의 작가다. 그녀는 자선 사업을 위해 〈신비한 동물사전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을 포함한 세 편의 단편을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는데, 이 책들은 새로운 영화 시리즈가 탄생하는 데 영감을 주었다. 또한 성인이 된 해리 포터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 받은 아이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 대본을 잭 손, 존 티퍼니와 함께 집필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만 있어야 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동화 《이카보그The Ickabo》를 출간했다. 원래 온라인에서 무료로 연재하다가, 나중에 코로나로 인해 고통 받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자신이 세운 자선단체 ‘볼란트Volant’에 단행본 저작권료를 기부했다.
J.K. 롤링은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이름으로 추리 소설도 출간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며 수많은 상을 받았다. 그녀는 ‘볼란트’를 통해 수많은 인도주의적 활동을 지지하고 있으며, 어린이 자선 단체 ‘루모스Lumos’를 창립하기도 했다.
J.K. 롤링은 아주 어릴 때부터 작가를 꿈꾸었고 방 안에서 이야기를 지어낼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현재 가족과 함께 스코틀랜드에 살고 있다.


옮긴이 공보경
일러스트레이터 겸 캐릭터 디자이너 겸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동화 《어이 개구리!Oi Frog!》, 《사자의 속마음The Lion Inside》, 어린이 시리즈 책 《토끼와 곰Rabbit and Bear》, 데이비드 바디엘David Baddiel 작가의 어린이 소설들, 본인이 직접 쓴 이중언어 그림책 《휴일의 무슈 로스코Monsieur Roscoe On Holiday》 등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및 수많은 상을 받은 동화들의 일러스트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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