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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창의성에 대하여 - 퀸시 존스의 12가지 조언
저자 : 퀸시 존스 ㅣ 출판사 : 이콘출판 ㅣ 역자 : 류희성

2024.04.22 ㅣ 248p ㅣ ISBN-13 : 9791189318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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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삶의 주머니 속으로 침투한 괴로움이 당신의 삶 전체를 잠식하게 할 필요는 없다.
고통이나 기쁨, 당신이 무엇으로부터 창작하든, 우리는 당신이 필요하고, 당신의 재능과 능력이 필요하다.

마이클 잭슨, 프랭크 시나트라, 스티븐 스필버그…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재즈 뮤지션’ 퀸시 존스의 자전적 에세이


퀸시 존스는 프랭크 시나트라, 마이클 잭슨, 스티븐 스필버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들과 일을 해온 음악가, 작곡가, 프로듀서이자 선구적인 기업가이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그는 단순히 작품뿐만 아니라 미국의 문화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금도 그는 수많은 예술가들의 멘토이자, 한 사람의 예술가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삶과 창의성에 대하여』는 그가 아흔에 가까운 나이에 출간한 자전적 에세이로서, 자신의 인생을 통해 삶과 창의성에 대해 얘기하는 책이자,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퀸시 존스의 책이기도 하다. ‘기네스북 선정 가장 인기 있는 가수’인 더 위켄드(The Weekend)가 헌사를 바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가 70년 넘게 일하면서 겪어온 다양한 경험들과 삶과 창의성에 도움이 될 조언들을 양장본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퀸시 존스는 삶에 조언이 필요한 이들뿐만 아니라, 창작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서도 이번 책을 썼다. 그는 자신의 삶과 작업들을 되돌아보며, 현재 창작에 몸담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뼈와 살이 되어줄 조언들을 정리했다. 흥미롭게도, 음악이 12음계로 이루어져 있는 것에 빗대어, 그 역시도 자신의 조언들 각 음계에 짝지었다. 슬픔을 힘으로 바꾸는 법, 이정표를 만들어 차근차근 나아가는 법, 언제든 찾아올 기회를 위해 준비하는 법 등의 조언들은 거대한 창작의 세계에서 길을 잃었거나, 아직 길을 발견하지 못한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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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헌사
서론
A 고통을 목적으로 승화하라
A# 볼 수 있다면 이룰 수 있다
B 도전해야 알 수 있다
C 이정표를 그려라
C# 중대한 기회를 위해 언제나 준비되어 있어라
D 좌뇌를 연마하라
D# 분석을 두려워하지 마라
E 저평가 당하는 데서 나오는 힘
F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걸 하라
F# 관계의 가치를 이해하라
G 아는 것을 나누어라
G# 삶의 가치를 인식하라

[본 문]

우리에게 주어진 건 그것뿐이고, 리듬과 화성, 선율을 조합해서 우리만의 독창적인 소리를 만들어내는 건 우리 개개인의 몫이다. _16쪽

88년을 넘게 세상을 살면서 꽤 많은 기복이 있었지만(지금 누구를 노인이라고 부르는 건가?), 이 나이가 되어서 가장 좋은 점은 삶의 여러 단계와 그것들을 묶어주었던 뚜렷한 가닥들을 돌아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_21쪽

내 생각에, 삶에 변화를 일으킬 만한 문제들을 직면한 젊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해결할 수 없다고 단정해버리거나 폭력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믿는 경우가 매우 많다. _35쪽

희망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그건 늘 세밀하다. _49쪽

나는 음악이 삶의 맥박이라고 믿는다. 음악은 피부색이나 출신지와 상관없이 다양한 유형의 사람을 대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_66쪽

수천 마일을 건너 내게 도착한 편지에는 아버지의 실망감이 담겨 있었다. 아버지의 생신은 얼마 전이었고, 나는 아버지에게 짧은 편지조차도 보낼 수 없는 주머니 사정인 채로 핀란드 투르쿠에 갇혀 있었다. _82쪽

단언하건대, 내가 프랭크와 일하게 된 건 운이 좋아서가 아니었다. 그와 함께할 수 있었던 건 내가 나의 무기를 갈고 닦았고, 내가 해야 하는 능력을 완전히 능숙하게 선보였기 때문이었다. _101쪽

이어지는 몇 년 동안 내가 체득한 지식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동시에, 시대를 앞서가기 위해 새로운 능력을 계속해서 얻으려고 노력했다. _116쪽

알파 상태에 빠지는 다양한 방법에 관한 연구가 있지만, 내가 하나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나는 그 방식으로만 작곡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알게 되어서, 다른 방법을 택할 수가 없는 것이다! _135쪽

진척의 지표가 될 수는 있다. 나의 경우에 그랬고, 특히 흑인 사회에서 더욱더 그랬다. 하지만 이것이 거기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문제다. _169쪽

나는 뒤늦게 그의 행동을 이해했다. 그 한 번의 사건으로 그는 진실한 인간이 되는 것의 중요성을 가르쳐주었다. 그 과정을 통해 나는 좋은 사업가이자 음악가가 될 수 있었다. _189쪽

스스로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결정을 내려라.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그런 결과가 없더라도 최소한 당신은 깨끗한 양심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_
200쪽

내 멘토들이 내게 전해준 지식은 나와 평생 함께하고 있다. 그래서 내 공연이 끝난 뒤에 젊은이들이 와서 말을 걸면 나는 최선을 다해 그때와 같은 대화를 하려 하는데, 그럴 때마다 특별한 감정이 느껴지곤 한다. _217쪽

삶이 주마등처럼 지나갔고, 그 모든 과정의 굴곡을 볼 수 있었다. 실패와 성공, 그리고 한 발 떨어져서 봐야만 알아챌 수 있었던 뉘앙스들을 볼 수 있었다. _2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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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삶의 주머니 속으로 침투한 괴로움이 당신의 삶 전체를 잠식하게 할 필요는 없다.
고통이나 기쁨, 당신이 무엇으로부터 창작하든, 우리는 당신이 필요하고, 당신의 재능과 능력이 필요하다.

마이클 잭슨, 프랭크 시나트라, 스티븐 스필버그…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재즈 뮤지션’ 퀸시 존스의 자전적 에세이

퀸시 존스는 프랭크 시나트라, 마이클 잭슨, 스티븐 스필버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들과 일을 해온 음악가, 작곡가, 프로듀서이자 선구적인 기업가이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그는 단순히 작품뿐만 아니라 미국의 문화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금도 그는 수많은 예술가들의 멘토이자, 한 사람의 예술가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삶과 창의성에 대하여』는 그가 아흔에 가까운 나이에 출간한 자전적 에세이로서, 자신의 인생을 통해 삶과 창의성에 대해 얘기하는 책이자,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퀸시 존스의 책이기도 하다. ‘기네스북 선정 가장 인기 있는 가수’인 더 위켄드(The Weekend)가 헌사를 바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가 70년 넘게 일하면서 겪어온 다양한 경험들과 삶과 창의성에 도움이 될 조언들을 양장본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퀸시 존스는 삶에 조언이 필요한 이들뿐만 아니라, 창작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서도 이번 책을 썼다. 그는 자신의 삶과 작업들을 되돌아보며, 현재 창작에 몸담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뼈와 살이 되어줄 조언들을 정리했다. 흥미롭게도, 음악이 12음계로 이루어져 있는 것에 빗대어, 그 역시도 자신의 조언들 각 음계에 짝지었다. 슬픔을 힘으로 바꾸는 법, 이정표를 만들어 차근차근 나아가는 법, 언제든 찾아올 기회를 위해 준비하는 법 등의 조언들은 거대한 창작의 세계에서 길을 잃었거나, 아직 길을 발견하지 못한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가난한 동네의 트럼펫 연주자에서
70년 넘게 일하는 음악가가 되기까지
그 여정을 담은 퀸시 존스의 이야기

퀸시 존스는 현재 그 누구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낸 예술가이지만, 그것이 어렸을 때의 환경 때문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부유한 집안이 아니라 시카고의 가난한 동네에 살고 있었고, 심지어 그의 어머니는 조현병을 앓아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당시의 분위기에 의하면, 퀸시 존스가 택할 수 있는 길은 많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 당시의 그에게 ‘음악’이 어머니가 되어주었다고 밝힌다.
안정적인 집안에서 레슨을 받거나 할 수는 없었지만, 그는 우연한 계기로 특출난 음악가인 클라크 테리(Clark Terry)에게 트럼펫을 배우게 되었다. 어린 나이의 퀸시 존스는 매일 같이 그를 찾아가 트럼펫을 불었고, 그의 첫 스승으로부터 음악뿐만이 아니라 삶의 희망을 배우게 되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 경험을 통해 그는 고통을 견디며 노력하는 법을 배웠고, 이후 고통을 목적으로 승화하는 철학을 마음속 깊이 품게 되었다.

“나는 매일 같이 올바른 선택을 해야 했다. 나를 무너뜨리는 게 아닌, 그 에너지의 방향을 바꿔서 노래와 편곡, 음반, 영화에 담았다.” - 「A: 고통을 목적으로 승화하라 」에서

온갖 결핍과 도전으로 가득했던 삶의 과정에서, 퀸시 존스는 삶의 희망을 믿고 나아갔다. 그렇기에 그는 프랭크 시나트라와 일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마이클 잭슨과 [Thriller]를 만들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아흔 살이 넘은 지금에도 신나게 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괴로움과 과거에 얽매일 때의 고통을 안다. 그리고 그 고통 속에서 우리가 나쁜 방향이 아닌 좋은 방향으로 고통을 승화시킬 때, 어떤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지 우리에게 얘기하고 있다.
이처럼 『삶과 창의성에 대하여』는 삶과 창의성 사이에서 조화를 탐구하는 과정을 담은 흥미진진한 에세이이다. 위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퀸시 존스는 삶과 창의성과 예술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또 우리가 그 관계들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생동감 있게 적었다. 그의 생각은 깊이 있으면서도 삶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고 있기에,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줄 것이다.

“미움보다는 사랑을 나누자. 특히나 지금처럼
인류애를 시험하는 시대에는 더욱 그래야 한다.”
분노와 고통을 이겨낼, 인류애를 담은 유대의 이야기

우리는 지금 분노와 고통이 침투한 시대를 살고 있다, 퀸시 존스 역시 그런 시대 속에서 자라온 인물로서, 우리가 서로에게 연대해야 한다는 진실을 설파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그는 ‘음악’을 택하고 있다. 그는 음악을 삶의 맥박이라고 믿는데, 그것이 피부색이나 출신지와 상관없이 다양한 유형의 사람을 대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을 통해 분노와 고통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뜻이다.

1980년대 초, 당시 미국에서 힙합은 폭력적인 성향을 지닌 문화로 여겨지곤 했다. 당시 ‘갱스터 랩’이라는 이름도 그 이유 중 하나였지만, 더 큰 이유는 미디어들이 그런 자극적인 부분만을 강조해서 더욱 그런 인식이 퍼져나갔다. 그래서 나중에는 일상적인 삶을 표현한 힙합 음악도, 폭력적인 맥락으로 몰리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비록 재즈 뮤지션이었지만 퀸시 존스는 힙합 및 랩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일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폭력적인 맥락으로 몰리게 된 힙합 문화가 실제로 사람들을, 특히 젊은이들을 죽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995년 8월 24일, 퀸시 존스는 뉴욕의 페닌슐라 호텔에서 말콤 엑스(Malcom X)의 딸인 아탈라 샤바즈(Attallah Shabazz), 마야 안젤루(Maya Angelou)를 비롯한 사상 선도자들과 닥터 드레(Dr. dre)를 비롯한 힙합 음악가들이 함께 모여 왜곡된 힙합 문화가 만들어내는 폭력에 대한 책임감을 얘기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불에 기름을 들이부을 기회만을 기다리는 미디어들은 빼고 말이다. 물론 이 자리 한 번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퀸시 존스 본인 역시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분명 일부 참석자들에게 깨우침을 주었다.

“이건 ‘나, 나의, 나의 것’에 관한 것이 아닌 ‘우리, 우리의, 우리의 것’에 관한 것이다. 개인의 수준에서 변화를 이루려고 하면 우리는 결국 자신을 넘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변화를 야기한다.” - 「F: 남들이 시도하지 않을 걸 하라」에서

우리의 감정과 경험은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된다. 퀸시 존스의 경우에는 ‘음악’이었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또 다른 예술 형식으로 나타날 수 있고, 다른 이들에게는 예술이 아닌 다른 형식으로 드러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유대해야 한다. 그는 말한다. 분노와 고통이 우리의 삶을 뒤흔들어도, 우리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함께 걷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이것이 우리가 인류로서 이루어낼 수 있는 참된 힘이라고.

그는 음악가로서도 뛰어난 업적을 보여주었지만, 그는 항상 음악가로서의 전문성보다 인간으로서의 도덕성을 우선시했다. 그리고 우리도 역시 그러길 바란다. 이러한 맥락에서『삶과 창의성에 대하여』는 단순히 퀸시 존스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 분명하다. “욜로 코코. 인생은 단 한 번 사는 것, 그러니 계속 나아갈 것!(YOLO KOKO. You Only Live Once, so Keep On Keepin’ On!” 사랑과 존경이 담긴 퀸시 존스의 말들이 더욱 많은 이들에게 닿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

1. 퀸시 존스의 팬들
2. 음악 및 예술 업계 종사자들
3. 재즈 및 다양한 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들
4. 삶에 희망이 필요한 사람들
5. 거장의 삶이 궁금한 사람들

당신 삶의 주머니 속으로 침투한 괴로움이
당신의 삶 전체를 잠식하게 할 필요는 없다.
고통이나 기쁨, 당신이 무엇으로부터 창작하든,
우리는 당신이 필요하고, 당신의 재능과 능력이 필요하다

추천사
인식은 물론 적용 가능하며 견고한 자아에 관한 한 퀸시 존스는 가히 세기적 음악존재일 것이다. 누구도 견줄 수 없을 만큼 넓고 포괄적으로 장르를 실험하고, 그것을 통렬한 열정으로 풀어온 그 광대한 에너지의 근원은 과연 무엇인가. 지난 2011년 내한했을 때 이 질문에 그는 손가락으로 위를 가리키며 신(神)이라고 답했다. 신이 자신에게 음악의 절대 인자들인 ‘사랑’과 ‘창의성’을 뿌려주었다는 것이다. 지금도 그 짜릿한 관조와 수용적 사고에 놀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음악을 언어로 포착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아는 그는 음악학 아닌 ‘음악을 살아내는’ 삶과 자세에 관해 서술한다.
그것도 막연한 자기계발식 긍정심리로 설교하지 않고 자신은 쓰라린 고통, 훼손, 상실 등 실재 삶으로부터 동력을 길어 올렸다고 털어놓는 대목은 공감과 숙고로 끌어간다. 혼란스럽고 거친 인생, 그 처절한 호러 쇼에서 음악이 퍼뜨리는 진정(鎭靜)과 합(合)의 가치. 음악은 물론 어떤 일에 종사하든 진정 필요한 조언들이다. 그는 사회적 약점과 규범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 예술가의 특전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창의성이 있으며 그것을 자각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그는 배제와 배타를 모른다.
- 임진모(음악평론가)

음악을 좋아한다면 퀸시 존스를 모를 수 없다. 비단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과의 작업만이 아닌 트럼펫 연주자로서 그는 당대에 일류였다. 프랑스에서 클래식을 공부한 뒤에는 영화 음악가로 명성을 떨쳤다. 그래미가 절대적 기준인 건 아니지만 80회 노미네이트, 28회 수상은 뭐로 봐도 경악할 만한 숫자다. 대중음악 역사를 통틀어 그보다 존재감이 큰 거장은 몇 되지 않는다는데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거장에 대해 정리해 본다. 거장의 품은 넓다. 깊고, 포근하다. 얼굴은 부처님 미소를 떠올리게 한다. 그 어떤 불평을 해도 다 들어줄 것 같은 인자한 표정을 띠고 있다. 글도 그렇다. 나는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은 (만약 글쓰기를 평소에 습관화했다면) 뛰어난 글쟁이가 될 확률이 높다고 보는 쪽이다. 퀸시 존스의 이 책을 읽으면서 추측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삶과 창의성에 대하여>는 기본적으로 음악 책이다. 음악 책이 아니기도 하다. 그렇다. 퀸시 존스가 말하고자 하는 건 결국 음악을 경유한 우리의 인생이다. 퀸시 존스는 이 책에서 결코 정답을 확정하지 않는다. 삶의 고통과 분노를 어떻게 경영해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해 넌지시 조언을 건넨다. 도구는 음악이다. 그는 음악이 있어 “주변의 그물”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삶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접할 기회를 획득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장담할 수 있다. 강압적인 명령형이 아닌 부드러운 권유형으로 써진 이 책은 도처에 널린 자기 계발서들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곁에 두고 오래 곱씹을 만한 지혜로운 문장이 수두룩하다.
그 어떤 분야든 정점에 다다른 사람은 곧 철학자가 된다고 믿는다. 책을 읽는 당신 역시 퀸시 존스가 뮤지션이라는 일상으로부터 길어 올린 철학에 깊이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것이 우연이든 필연이든 살아가다 보면 나라는 인간 자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남이 가끔은 찾아온다. 퀸시 존스에게는 그것이 음악이었다. 당신에게는 영화가 될 수도 있다. 사진이 될 수도 있다. 그림이 될 수도 있다. 책이 될 수도 있다. 어쩌면 바로, 이 책이 될 수도 있다.
- 배순탁(음악평론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배순탁의 B사이드> 진행자)

꿈꿀 수 있는 것이라곤 갱스터가 되는 것뿐이었던 빈민가의 흑인 소년에서 시작해, 재즈와 대중음악을 넘어 대중예술 문화계의 거장이 된 퀸시 존스. 90여 년에 걸친 그 험난한 여정에는 퀸시 존스의 불굴의 도전 정신이 자리했다. 퀸시 존스가 ‘살아있는 전설’이 될 수 있었던 12가지 지혜를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류희성(옮긴이, 월간 <재즈피플> 기자)

북트레일러
https://youtu.be/5py3nRJzWqk?si=G37AWnqeqzZkZDf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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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시 존스
퀸시 존스는 작곡가이자 TV 및 영화 프로듀서, 예술가, 지휘자, 음악가, 음반회사 임원, 잡지 창간자, 그리고 인도주의자이다. 그는 70년 넘게 예술 업계에서 일해왔으며, 그래미상에 80회 노미네이트, 그중 28회를 수상했다. 1933년 3월 14일,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트럼펫을 배우고 밴드 활동을 했다. 1951년 버클리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1957년 파리로 건너가 작곡과 음악 이론을 배웠고, 1960년대에 프로듀서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프랭크 시나트라와 같은 유명 가수들과의 협업했고, 1978년에 마이클 잭슨과 처음 만났다. 마이클을 높게 평가한 퀸시 존스는 그에게 적극적인 피드백을 해주며 [Off the Wall], [Thriller]. [Bad]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게 된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컬러 피플>의 음악을 담당하기도 했고, 타임지로부터 ‘가장 영향력 있는 재즈 뮤지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옮긴이 류희성
월간 〈재즈피플〉의 기자로,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 《블랙 스타 38》, 역서로 《Nobody Else But Me - A Portrait Of Stan Getz》와 《블루노트 - 타협하지 않는 음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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