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미생〉에서 원 인터내셔널의 오차장은 퇴사한 선배로부터 다음과 같은 조언을 듣는다. “회사가 전쟁터라고? 밀어낼 때까지 그만두지 마라. 밖은 지옥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총성 없는 전쟁터의 변화상, 즉 사무직 노동과 그 공간 환경의 역사적 변천을 다루고 있다. ...
흰부리딱따구리는 한때 미국 남부 강가의 저지대를 뒤덮었던 에메랄드빛 숲에서 수천 년을 군림했다. 모습을 포착하기는 어려워도 소리는 곧잘 들을 수 있었던 그 유령 같은 새는 큼직한 상아색 부리를 갖고 있었다. 아메리카 원주민과 백인은 모두 그 부리를 탐냈다. 그러나 이 ...
이과생들도 쉽게 이해하는 8가지 과학 속 인문학 이야기
현대 과학기술 사회는 과학의 폭주 시대를 맞이했다. 새로운 기술이 이끌어내는 파괴적인 사회적 변화가 점점 극명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과학기술을 개발하는 이들은 과학의 사회적인 위험보다는 논문과 비즈니스에만...
이 책의 일본어 원제가 ‘죽을 의욕 가득’이라는 걸 알고 나서 문득, 풍경 하나가 떠올랐다. ‘침묵의 수도’로 유명한 트리피스수도원에서 단 한 가지 허용되는 말은 “형제여, 우리가 죽음을 기억합시다”라는 말이다. 왜일까? 지금 문화에서 죽음은 늘 닥치거나 선고되거나 벌...
하루가 저물어갈 무렵 거리에 서면, 문득 주위가 적막에 잠기는 순간이 있다. 사람들은 물결처럼 흘러가고 나 혼자 여기 서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나는 무얼 바라고 왔는지, 쉴 새 없이 달려왔으나 돌아보니 걸어온 자리마다 폐허. 거장 황석영이 신작 장편소설 해질 무렵...
국내 최초! 독재 시절 프란치스코 교황이 살려 낸 사람들
1976년부터 1983년까지 아르헨티나 군부 독재 정권 시절 젊은 프란치스코, 즉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신부가 박해받는 사람들을 숨겨 주고 해외로 망명시켜 준 이야기다. 당시 아르헨티나에서만 정권에 반대한다는...
사회적기업은 실제로 어떻게 출현하고 어떻게 작동하며, 어떠한 환경이 필요한가?
이 책은 영국의 사회적기업들을 기획 방문하여 심층 조사한 결과물이다. 한신대학교 사회혁신경영대학원의 교수와 학생 들은 2015년 2월 8일부터 16일까지 영국의 사회적기업 현장에서 집중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