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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내일들
저자 : 유선애 ㅣ 출판사 : 한겨레출판

2021.01.18 ㅣ 328p ㅣ ISBN-13 : 9791160404531

정가16,000
판매가14,400(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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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B6(188mm X 127mm, 사륙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수필 > 국내수필
젠더 감수성 변화의 주체자이자 목격자인
90년대생 여성들의 상쾌한 발화

예지, 김초엽, 황소윤, 재재, 정다운,
이주영, 김원경, 박서희, 이길보라, 이슬아

“우리가 이토록 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이유”
그 답을 알 수 있는 정직하고 농밀한 10개의 인터뷰

《우리가 사랑한 내일들》은 지금의 2030대 여성들이 ‘아낌없이 사랑하고 지지하는’ 90년대생 10인과의 매우 심도 있는 대화를 엮은 인터뷰집이다. 전 세계의 가장 재능 있는 뮤지션을 꼽는 영국 BBC ‘사운드 오브 2018’에 한국계 뮤지션 최초로 이름을 올린 ‘예지(Yaeji)’, SF세계에서 여성이 할 일을 새롭게 보여주는 작가 ‘김초엽’, 데뷔 이래 내내 ‘지금 가장 뜨거운 뮤지션’으로 불리는 밴드 새소년의 ‘황소윤’, 평균 조회수 100만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의 ‘재재’, 많은 뮤지션들이 함께 작업하고 싶어 하는 비디오그래퍼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정다운’, 〈메기〉 〈야구소녀〉 등 동시대 여성들과 긴밀히 교감하는 작품으로 남다른 필모그래피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이주영’, 네 번의 한국신기록과 열세 번의 대회신기록 등을 보유한 ‘대한민국 여자 사이클’의 간판, 국가대표선수 ‘김원경’, 여성 인권, 동물권 등을 패션업계에서 실현하는 실천적 인물이자 수많은 패션 에디터들이 한목소리로 사랑하는 모델 ‘박서희’, “소수와 다수의 구분을 허무는 일”을 꾸준하고 믿음직스럽게 이룩해오고 있는 영화감독이자 작가 ‘이길보라’. 국내 최초 글 직거래 시스템을 만든 장본인이자,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이슬아’까지. 각기 다른 텐션과 매력, 성량을 가진 10명의 여성들. MZ세대의 세계관과 감수성을 온전하게 보여주는, 그간 어디서도 접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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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prologue
사랑하는 것을 더 사랑하며 내일로

01. 예지 | 프로듀서ㆍ DJ
“변화는 다양한 형태의 물결로, 모양으로, 크기로 올 거예요.”

02. 김초엽 | 소설가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만이 여성들을 미래로 나아가게 해요.”

03. 황소윤 | 뮤지션
“제 존재가 여성이고, 황소윤이 보여주는 것들이 곧 여성이 하는 일인 거예요.”

04. 재재 | PDㆍ MC
“뻔뻔한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뻔뻔하게 살아남아야 해요.”

05. 정다운 | 다큐멘터리 감독
“여자를 살아 있는 사람으로, 분명한 모습으로 표현하고 싶어요.”

06. 이주영 | 배우
“내가 나대로 사는 것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됐어요.”

07. 김원경 | 사이클 선수
“그때 조금 안 것 같아요. 내가 강하다는 것을.”

08. 박서희 | 패션모델
“뭐가 잘못됐고 옳은 건지 생각할 수 있는 지금이 좋아요.”

09. 이길보라 | 영화감독ㆍ 작가
“내가 붙인 내 이름을 내가 믿는 게 중요하다고요.”

10. 이슬아 | 작가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것을 상처로 만들지 않을 힘이 나에게 있다고 말이에요.”

epilogue
회복의 힘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이에요



[본 문]

때마침 1990년대생, 밀레니얼 세대를 호명하고 새로운 청년 세대를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 많은 세대론 안에 내가 만난 90년대생들은 없었다. 평균 연령 28.4세, 각자의 방식으로 커리어를 일구며 자기 삶의 단독자로 살아가는 1990년대생 여성 10명과의 대화를 이곳에 한데 묶은 이유다. 이 책은 세대론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될 일이다. 하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20~30대 많은 여성들이 왜 이토록 이들을 사랑하고, 지지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새 세대의 가장 자리를 더듬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6쪽

Q. 국적과 인종, 세대를 막론하고 많은 여성들이 ‘자신이 어떻게 보여질지’를 습관적으로 생각하도록 길러지기도 했죠. 보여지는 모습으로 인해 억압받는 여성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어요? A. 타인에게 ‘어떻게 보여지는가’는 다소 모호한 질문 같아요.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 어떻게 성장했는지에 따라 어떻게 보일지에 대한 불안이 여러 방향으로 나타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저는 ‘내가 매력적으로 보일까’보다 내 동료들에게 ‘내가 유색 인종으로 비치지는 않을까’를 염려했어요. 나를 둘러싼 모든 사람이 백인이었고, 내가 백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종종 나를 좋아하지 않았으니까요. 이런 경우는 모든 종류의 불안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 누군가 당신을 당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싫어한다면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이 사실은 저 자신에게도 더 진실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줬어요.“ - 52쪽

인터뷰 중 김초엽 작가는 “SF가 늘 전복적인 것은 아니지만 작가가 쓰기에 따라 굉장히 진보적이고 전복적일 수 있는 장르”라고 말했다. 그는 진보와 전복이 지닌 힘을 믿는다. 그 믿음 아래 이 땅의 규칙과 질서를 의심하기도 하고, 세계의 가장자리를 세심히 더듬고 민낯들을 유심히 들여다보며 이야기를 만든다. 타고난 낙관이 아니라 의지로 낙관을 실천하며 책상 앞에 다시 앉는다. 오늘, 이 자리의 변화가 더디고 지난할수록 도래할 내일에 대해 쓴다.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싸우고자 나서는 일은 두렵다. 최소한 번거롭다. 그럼에도 떨치고 싸우고자 하는 사람, 다짐함으로써 용기를 장전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만드는 세계라면 철저하게 망가진 지구든, 이역만리의 외계행성이든 그 어디라도 나는 기꺼이 따라 나서고 싶다. -89쪽

Q. 반면 황소윤으로서 한 일련의 발언이나 행동들이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준 사례가 많은데요. 자신이 해온 많은 것들에 대해 성량 좋게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A. 아니요. 저는 존재이고 싶거든요. 의미부여를 해서 여자가 이런 일을 했다라고 크게 말하고 싶지는 않아요. 황소윤이 하는 것들이 여자가 하는 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어요. 나는 황소윤인 거고 그 앞에 어떤 수식도 붙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그건 제 음악을 들어보면 알 수 있어요. 저는 누군가를 대변하는 가사는 쓰지 않아요. 내가 느끼고 살아가는 바에 대해 가사를 써요. 다만 저의 말이 곧 여성의 말이 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저 역시 보탬이 되고 싶고요. 하지만 내가 단지 여성이라고 해서 여성에게만 힘을 주는 건 큰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108쪽

당시 그의 일주일 단위의 일과를 들으며 나는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 물었고 그는 ‘저주받은 책임감 때문에 서로 멱살 잡고 끌고 가는 것’이라 답했다. 그의 화두는 살아남는 것이라고 했다. 삶을 철학적으로 사유하고 의미를 찾을 겨를 없이 오늘 살아남아야 한다고. 그 가운데 나를 잃지 않고 살아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을 하며 나를 완전하게 지키는 것이 가능할까? 누구도 그럴 수 없고, 일을 통해 깎이기도 하고 덧입혀지기도 하는 것이 어른의 성장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자신이 가진 것, 미흡한 것들 중 누군가는 동의하지 않더라도 끝내 지키고 싶은 것 하나씩은 있다. 그게 무엇이든 남겨 둬야 내 인생에서 상관없는 사람들의 평가는 가뿐히 넘길 수 있고, 우직하게 몇 걸음 더 내디딜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 납작해진 나를 부풀리고, 쭈글거림을 팽팽하게 펴는 건 오직 나로부터 나오는 힘일 테니까. -146~147쪽

Q. 이주영에게 강함은 어떤 의미예요? 강한 사람인가요? A. 영화 〈메기〉 촬영 초반까지만 해도 뭔가 다 내가 감당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좀 힘들었어요. 내 몫을 내가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거든요. 근데 점차 촬영을 하면서는 이게 나만의 작품이 아니라는 것,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누군가가 채워줄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됐어요. ‘아, 내가 왜 이렇게 못하지, 내가 못한 걸 내가 다 해결해야 돼’ 했지만 내가 못하면 다른 사람들이 해줄 수도 있는 거더라고요. 어떤 작품 그리고 어떤 관계 속에서 내가 모든 걸 다 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최근 들어 배웠어요. 나 혼자 강해지려 하기보다 곁의 사람들과 함께 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이 진짜 강함이라는 생각이 이제야 조금씩 들어요. -202~203쪽

자기검열의 망망대해에서 허우적거려도 이 생이 좋은 건 매달 각자 다채로운 방식으로 허우적거리고 있는 옆자리 동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쩌면 이 점이 패션지가 하는 페미니즘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취향과 사고방식, 가치관 등이 고유하게 다른 20여 명의 개인들이 매달 모여 다르고 다양한 여성들을 새로운 앵글과 목소리로 보여주는 것이 패션지가 하는 일이니까. 또 어느 매체보다 변화와 전복, 수많은 가능성을 환대하는 집단이니까. 그러니 패션지는 무엇을 입느냐에 따라 하루의 기분과 태도가 결정될 만큼 옷이 지닌 힘을 잘 알면서도,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할 때도 환경과 윤리를 함께 소비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는다. 이건 사야 한다며 소비를 찬양하다가도 곧바로 다음 페이지에선 아무것도 사지 않을 때, 아무것도 바르지 않을 때 느낄 수 있는 가뿐함과 홀가분함에 대해 긴 지면을 할애한다.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것들을 한껏 펼치다가도 다음 페이지에선 지체 없이 정색하며 아름답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낯설고 괴상한 아름다움도 가능하다는 것을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로 보여주며 설득하기도 한다. -242-243쪽

Q. 다음 한발을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계속해서 자기 이야기를 하는 여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누군가가 써서 주는 역사, 그걸 통해 배우는 역사 말고 자기 이야기를요. 저는 제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거든요. 그래서 책으로 쓰고 영화로도 만드는 거예요. 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왜 나만 알아야 하나, 모두 다 같이 듣자 하고요. 그렇게 각자 자기 이야기를 역사로 만들고 신나게 보여주고 떠들 때 다양성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봐요. 요즘 독립영화 신에서 여성 감독들의 약진이 있었잖아요. 저는 그분들이 다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하지 못했던 자기 이야기를요. 그 이야기를 계속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2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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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젠더 감수성을 가진 유선애 작가는 〈마리끌레르〉의 피처 에디터로서, 그동안 독자들의 신뢰와 찬사를 받는 여성특집 기사들을 써왔다. “보내는 말이 돌아오는 말의 밀도와 비례한다”는 성실하고 정직한 신념으로, 모든 인터뷰에 길고 깊게 마음을 쏟아온 유선애 작가. 이번 책에서도 “빛나는 조각들을 작은 주머니에 채우듯” 인터뷰이들의 “목소리, 분위기, 기운을 부지런히 쓸어 담”았다. 인터뷰 앞뒤로 붙은 작가의 글이 또 다른 깊은 여운을 남기는 데는, 대화 현장에서 뿜어 나오는 모든 것들을 드넓게 헤아린 작가의 섬세함 덕분이다.

젊고 유능한 포토그래퍼들의 근사한 화보에 둘러싸여, ‘나’라는 사람에 대해 고백하듯 이어지는 10개의 인터뷰. 사랑하고, 가슴이 뛰는 일에 기꺼이 몸을 쓰고, 그 과정의 추락도, 도약도 온전히 내 것으로 껴안는 용감한 여성들의 상쾌한 발화. 저마다의 직업군에서 변화의 주체자이자 목격자로서 역할하고 있는 기운찬 여성들의 목소리를 감상하며 독자들은 가슴이 벅차오를 것이다. 그들이, 아니 우리가 함께 지어 올리는 대담하고 눈부신 세계가 너무도 선명하게 완성형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만난 여성들을 떠올리며 ‘어둠 속에서 사랑을 켜는 사람들이 있다’고 덧붙이고 싶다. 여기 춥고 외롭고 깜깜하다고 말하기보다 사랑하는 것을 더 사랑하며 내일로 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따뜻한 빛을 품은 채 오늘을 힘껏 통과하며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매일 새롭게 다짐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있다고. 거기에 우리가 사랑하는 내일이 있다고 말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

‘되고 싶은 나의 모습’으로 살아남고
‘사랑하는 것을 더 사랑하며’ 내일로 가는 여성들
우리가 동경하는 세대에 대한 새로운 기록방식

그동안 ‘세대’를 논하는 책들은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2010년 이전의 ‘88만원 세대’, 지금의 '밀레니얼 세대’ ‘Z세대’ ‘MZ세대’ 등. 유선애 작가는 “1990년대생, 밀레니얼 세대를 호명하고 새로운 청년 세대를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있었지만, 그 많은 세대론 안에 내가 만난 90년대생들은 없었다”고 말하며, 이 책의 집필 이유를 밝힌다. 《우리가 사랑한 내일들》은 세대를 카테고리화하고 분석하며 일종의 기계적 구조를 발견하려는 방식을 취하지 않는다. 대신 서로의 가치와 판단이 다르면 다른 대로, 삶을 운용해가는 방식이 다르면 다른 대로 경계 없이 내보인다. “어느 위치의 누구처럼 되어야 할 이유가 없”고, 생존의 의미를 “되고 싶은 나의 모습으로 살아남는 것”으로 해석하는 이 세대를 가장 온전하게 보여주는 방법이다.

“이 책은 세대론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될 일이다. 하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20~30대 많은 여성들이 왜 이토록 이들을 사랑하고, 지지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새 세대의 가장자리를 더듬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프롤로그 중에서 -

뮤지션, PD, 소설가, 배우, 감독, 패션모델, 사이클 선수…
각기 다른 커리어를 가진 10명의 삶을 관통하는 한 맥의 질문들

《우리가 사랑한 내일들》 속 여성들의 직업은 다양하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커리어를 일구며, 자신이 발 디딘 세계에서 자신만의 궤적을 만들어나간다. 작가는 “내일처럼 느껴지는 것들을 오늘, 이 자리에서 하고 있는” 이 10명의 여성들에게 본업에 관해, 젠더 이슈와 개인사에 관해 물으며 ‘온전히 되고 싶은 나로 살아가는 방법’을 묻는다. 자신이 속한 세계를 편견 없이 맑은 눈으로 바라보고, 지금 해야 할 일을 생각하는 사람들. “오늘을 미루면 내일도 없다는 진리”를 깨닫고, “오늘을 힘껏 살아가는” 이들이 가장 잘하는 일은 ‘사랑’이다. 스스로를, 함께 일하는 동료를, 앞선 사람의 발자취를, 뒤이어 올 사람의 행보를.

월드 뮤지션 예지는 “어떤 배움은 고의적으로 잊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라며, 사회가 만든 규칙과 규범 속에 소외된 사람을 또렷하게 보자고 말한다. 여성의 연대와 가능성을 작품에서부터 실현하는 작가 김초엽은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만이 여성들을 미래로 나아가게 해요”라고 언급하고, 자신의 존재로서 변화를 리드하는 황소윤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보다 거기에 있음을 보여주는 사람이 멋있죠. 말만 앞선 사람은 되고 싶지 않아요”라고 밝힌다. 인터뷰 내내 유쾌한 기운을 전하는 재재는 “다양한 욕망을 지닌 캐릭터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사는 세계”를 희망하면서 혼자 성장하는 게 아님을 강조한다. “약자에 대한 예의, 동물권 존중에 대해 배우로서 좋은 영향력을 행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제가 사용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한 배우 이주영은 우리가 논하는 사랑의 대상을 넓히고, 건강한 자생력을 증명하는 이슬아 작가는 “상처로 만들지 않을 힘이 나에게 있어요”라며 ‘회복의 힘’이 우리 안에 있다는 진실로 독자를 응원한다.

앞으로의 ‘수많은 내일들’에게 건네는 힘 있는 포옹

결국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하나의 맥으로 전개되는 인터뷰 안에 10명은 10가지, 또는 그 이상의 방법으로 우리를 희망차게 한다. 이들의 솔직하고 다정한 말이, 멈춰버린 세상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게끔 내 손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랑한 내일들》은 결국 나를 이해하고 돌보게 한다. 이 책은 앞으로의 ‘수많은 내일들’에게 건네는 힘 있는 포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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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애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에서 문학과 언론학을 공부하고 12년 동안 피처 에디터로 일해왔다. 현재 패션매거진 〈마리끌레르 코리아〉에 몸담고 있다. 매체라는 테두리 안에서 내가 그냥 나라면 결코 대면할 수 없을 사람들을 만나왔다. 누군가로부터 배우고 익힌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잘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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